1991.04.16일에 구입했다는 '아리랑'책 서문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니 이 책을 구입한 지가 어느덧 29년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네요.

[그림 001] 본인이 1991년 4월 16일 구입했던 님 웨일즈의 아리랑, 조우화옮김, 이책은 독립운동가였던 김산의 일대기를 사상과 철학을 담고 있다.
이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라 잃은 지식인의 고뇌과 노력 그리고 잃은 나라를 찾으려는 노력등에 많은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새롭다.
오늘 우연히 교보문고 책을 찾으면서 다시 개정판이 출간된 것을 보고 다시 읽어보니 마음이 새롭다.

[그림 002] 님웨일즈의 모습, 저자 님 웨일즈(1907~1997)의 본명은 헬렌 포스터 스노우. 신문기자이자 시인이며 계보학자로 활동했다.
오늘, 김산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
광복 60주년 기획 ‘나를 사로잡은 조선인 혁명가 김산’ 방영 1984년 동녘에서 번역 출간된 『아리랑』은 2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20만 부 가까이 팔려나갔고 현재도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일제 강점기 식민지 조선청년의 고뇌와 투쟁을 통해 조선인 혁명가로 거듭난 김산(본명 장지락)의 삶이 벽안의 젊은 여성 님 웨일즈에 의해 기록된 이 책은 그 시대를 철저하게 호흡해 간 지식인의 생생한 전기이자 숨 가쁜 동아시아 역사의 기록이고 증언이며 역사가 명하는 바에 따라 불화살같이 살아간 한 조선인 독립혁명가의 피어린 발자취이기에 더욱 소중하다. 이 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데 일본 이와나미(岩波)문고 선정 ‘세계명작 100선’이자 미국 내 동양학 관련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광복 60주년이자 김산(장지락) 탄생 100주년인 뜻 깊은 해이자 김산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면서 그의 독립운동이 비로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았다는 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 이는 김산의 피맺힌 독립투쟁이 남쪽에서는 사회주의자로, 북쪽에서는 연안파로 몰려 외면당했던 지금까지의 이념논쟁을 불식시키고 일제 강점기에서 조국의 해방을 위해 목숨 걸고 싸워왔던 이 땅의 수많은 애국지사의 넋을 달랠 수 있는 전환점이라 볼 수 있다.
“당시 수많은 조선의 젊은이들이 김산과 같은 길을 걸어갔다. 왜 그들이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해하고 이름없이 역사 속에 묻혀간 수많은 ‘김산들’을 기억해야 한다.”
-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12년 만에 아리랑 개정3판 출간 도서출판 동녘은 광복 60주년의 상징적인 의미와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김산(장지락) 선생의 뜨거운 조국애가 담겨 있던 『아리랑』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개정2판이 출간된 1993년 이후 12년 만에 판형과 디자인을 전면 수정한 개정3판을 8?15 광복절에 맞춰 내놓았다.
이번 개정3판에서는 십여 년이 지난 구간 도서를 현재에 맞게 보기 편하고 읽기 쉬운 장정으로 탈바꿈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판형을 신국판에서 손에 들기 편한 사륙판으로 바꾸고 본문 레이아웃을 이전의 활판 글꼴 형태에서 현재 널리 읽히고 있는 글꼴과 시원시원한 행으로 전면 재편집하였다.
특히 표지에 이전 판에는 없었던 27세 때 감옥에서 찍은 김산의 강인한 모습을 담아 독자에게 김산의 실제 이미지를 알리고자 했고, 내용 면에서는 이전 판의 대화 내용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다듬었으며 중국 인명과 지명을 한자음에서 중국어 표기 방식으로 수정하였다(예: 연안-옌안, 모택동-마오쩌둥). 마지막으로 서슬 퍼런 군부독재 시절에 이 책을 번역하면서 조우화라는 가명을 쓸 수밖에 없었던 역자 이름을 되찾아 주는 의미에서 본명인 송영인으로 표기하였다.
이번 개정을 통해『아리랑』이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든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자 김산의 치열했던 삶과 그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고 ‘나도 김산처럼 치열하게 살고 싶은’ 열정을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아리랑』연혁 1983년 말, 노동운동가로 은신중이던 동녘 출판사 대표인 이건복의 친구 송영인(당시 가명 조우화)이 1941년 미국에서 출간된 『Song of Ariran』을 번역하였고 서슬 퍼런 국가보안법을 무릅쓰고 1984년 3월 출간했다. 출간 3개월 후 이건복 사장이 기관에 불려갔고, 『아리랑』은 용공서적으로 분류되어 판매금지와 지형 반납 결정이 내려졌다. 또한 이후 수년간 동녘 출판사는 수색과 압수를 수없이 치러야 했다.
1990년 7월 리영희 교수를 통해 님 웨일즈 여사의 생존을 확인한 이건복 사장은 즉각 님 웨일즈 여사에게 연락을 취하고 그녀에게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출판 사실을 알리지 못했던 점에 양해를 구했다. 동녘 출판사는 님 웨일즈에게 우선 사례비로 1천 달러를 송금했고 이후 님 웨일즈와 정식으로 출판 계약을 하였다. 님 웨일즈는 1990년 7월 동녘 출판사에 『아리랑』을 집필한 이래 처음으로 원고료를 받고 감격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
1992년 님 웨일즈의 육필 서문과 김산의 사진, 이영희 교수 추천사, 조지 토튼의 해설을 추가한 개정판을 펴냈다.
1993년 개정2판에서는 저자 이름에 님 웨일즈와 김산을 나란히 표기하였고 표지를 양장에서 무선철로 바꿨다.
2005년 8월 15일, 개정3판을 출간하였다.
“전혀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인간 드라마 『아리랑』”
― 조지 토튼 <해설>에서
“그는 내가 7년 동안 동방에 있으면서 만났던 가장 매력적인 사람 중의 하나였다.”
― 님 웨일즈
“내 전 생애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역사도 실패의 역사였다. 나는 단 하나에 대해서만, 내 자신에 대하여 승리했을 뿐이다.” ― 김산
“내 나이 30세. 6?25전쟁, 7년간의 소모적인 군대 복역을 강요당하고 나와, 남들보다 뒤늦게 의식의 눈이 뜨이기 시작한 청년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아 헤매이던 때였다. ‘김산’의 삶이 바로 내가 찾고 있던 물음에 대한 답변이었다. 『아리랑』을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과 감동은 3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무슨 표현의 수단과 방법으로써도 다 그릴 수가 없다.” ― 리영희

[그림 003]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의 모습
김산, (본명;장지락. 張志樂 )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공산주의자. 1926년 조선혁명청년연맹을,
1936년 상하이에서 조선민족해방동맹을 결성하고,
1938년 중국공산당에 의해 반혁명죄와 간첩죄로 처형되었다.
<광복 60년 기획>
나를 사로잡은 조선인 - 혁명가 김산 (총5편)
◆ 방송일시: 2005년 7월 30일 (토) 저녁 8시 KBS 1TV
◆ 프로듀서: 양승동 PD
◆ 작가: 최우진
“내 전 생애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역사도 실패의 역사였다.
나는 단 하나에 대해서만, 내 자신에 대하여 승리했을 뿐이다“
-아리랑 中 김산-
“그는 내가 7년 동안 동방에 있으면서 만났던
가장 매력적인 사람 중의 하나였다“
-아리랑 中 님 웨일즈-
[정선 아리랑]
https://www.youtube.com/watch?v=_ffilz7xK8U&list=PLxp3fX8xVeKUtkIW6vNpKXq9jbi6LYI51&index=3&t=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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