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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벤처대부' 변대규 휴맥스 회장의 격정 토로
스타트업 대상 리더십 강연
창업 기회 호시탐탐 노리는
기업가정신 가진 구성원이
가장 강한 조직 만들어
전문지식 융합·협업 절실
리더는 마케팅하듯 이끌어야

[변대규 휴맥스 회장 강연모습.2019.04.29일]

"80세가 돼서도 죽지 않을 텐데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이 많을 겁니다. 제 대답은 이렇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기업가처럼 (주체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야 여러분들이 나이가 들었을 때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시켜서 수행하는 업무들은 앞으로 로봇이 다 대신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기업은 가지 마십시오. 대기업에서 일한다는 것은 과거 수십 년간 해왔던 관행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미래에 필요한 것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관행을 10년 동안 익힌 상태에서 회사를 나온다면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대기업에는 가지 마라. 반드시 벤처를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한국 벤처 업계의 대부이자 한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변대규 휴맥스 회장이 스타트업 종사자들에게 미래를 대비하는 리더십에 대한 강연을 했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 위치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메쉬코리아'의 토크데이에 특별강연자로 선 변 회장은 스타트업 종사자들에게 '강 건너 불구경하듯 회사를 다닐 것이 아니라 강 이쪽 편에 서서 주인의식을 갖고 사고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 종사자들에게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는 개개인이 고도로 전문화된 지식을 갖고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집을 지을 때 망치질에는 망치가 쓰이고 톱질에는 톱이 쓰이듯, 지식노동자가 고도로 전문화돼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동시에 망치질과 톱질이 모두 이뤄져야 집을 지을 수 있듯이 전문적 지식을 가진 이들은 협업을 할 줄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지식과 협업에 대해 강조한 그는 스스로의 기질에 대해 돌아보라고 말했다. 폴란드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이 했던 '피에타의 비유'를 든 변 회장은 "조각가들이 끌을 들고 화강암 속에 숨어 있는 피에타를 발견해나가는 것처럼, 여러분도 자기 마음속에 있는 무언가를 인생의 저항을 통해 깎아나가며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조각가가 가진 끌과 같은 자신의 '기질'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끌려가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것, 잘하는 것,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먼저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삶을 설계하라는 조언이다. 변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객관화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스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선택에 대해 남의 핑계를 댈 수 없고 온전히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남이 시켜서 하면 책임을 질 이유가 없지만 내가 이유가 있어서 한 일이라면 책임을 질 수 있다"며 "리더십은 책임을 지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스로의 인생에 대한 주체적 의식이 있으면 헌신하는 자세가 나타난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구성원이 많아지면 조직에 신뢰가 생긴다'는 것이 변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이런 리더는 회사를 망칠 수도 있다"고 했다. 변 회장은 "어떤 인간이든 다른 사람에 비해 특정 분야에서 조금 더 뛰어난 것일 뿐"이라며 "적어도 내 경험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나누다 보면 더 나은 의사 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조직에 속한 개개인이 주체의식을 가진 창업가(Entrepreneur)가 돼야 한다고 했다. 주어진 문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마주하며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일들은 절대 로봇이 대체할 수 없다. 그는 "여기 있는 여러분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대기업에서 일하지 않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큰 행운"이라며 "대신 회사를 다닐 때 강 건너편에 있지 말고 살아남기 위해 어떤 마음을 갖고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여기서 체득하라"고 강조했다. 변 회장은 "창업 기회를 노리는 구성원들로 모인 기업은 굉장히 강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조직의 리더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도 그는 뼈 있는 이야기를 남겼다. 그는 영업과 마케팅의 차이점을 들며 "영업은 내가 팔고 싶은 것을 파는 행위이고, 마케팅은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고 만들어주는 행위"라면서 "이제까지 조직의 리더들은 영업하듯 사람들을 다스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마케팅하듯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조직 구성원을 성장시킬 수 있는 업무는 무엇이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이 우리 조직에서 좀 더 오래 일할 수 있을까 등을 고민하면서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경영이라는 것이다. 변 회장은 "조직원들이 성장 동기를 가질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실제로 그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리더의 임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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