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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시7

[세계의 명시]꽃자리(구상) 꽃자리 구상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사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다 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메여 있다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묶여 있다.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어서 벗어났을 때 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삶의 보람과 기쁨도 맛본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2023. 11. 29.
[세계의 명시] 진달래 꽃(김소월) 진달래 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라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도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봄에 피는 아름다운 진달래 내년 봄에는 진달래 꽃 보러 산으로 꼭 가 보리라. 2023. 11. 29.
[세계의 명시]서시(윤동주)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2023. 11. 28.
[세계의 명시] 춘야희우(두보) 春夜喜雨(춘야희우) 杜甫(두보) 好雨知時節(호우지시절)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당춘내발생) 봄이 되니 내리네 隨風潛入夜(수풍잠입야) 바람 따라 밤에 몰래 들어와 潤物細無聲(윤물세무성) 소리 없이 만물을 적시네 野徑雲俱黑(야경운구흑) 들길은 구름 끼어 어둡고 江船火獨明(강선화독명) 강 위에 뜬 배만 불을 밝히네 曉看紅濕處(효간홍습처) 새벽에 붉게 젖은 곳을 바라보니 花重錦官城(화중금관성) 금관성에 꽃들이 활짝 피었네 2023. 11. 28.
[세계의 명시] 찰나 (오마르 하이얌) 찰나 오마르 하이얌 어제의 상실을 슬퍼하지 말라. 내일의 잣대로 오늘 일을 슬퍼하지 말라. 과거나 미래를 측정하지 말라.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는 것을 믿으라 2023. 11. 28.
[세계의 명시] 시간 (오마르 하이얌) 명시는 설명이 필요없다. 읽으면 느낌이 온다. 시간 오마르 하이얌 어서 잔을 가득 채워라 시간이 우리 발밑에서 얼마나 빨리 미끄러져 가는지 되뇌어봤자 무슨 소용인가? 내일은 태어나지 않았고 어제는 죽었는데 오늘이 즐거우면 왜 내일과 어제에 대해 안달복달할 것인가? 2023. 11. 28.
[세계의 명시]삶(푸쉬킨) 삶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들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찾아오리니 마음은 언제나 미래에 살고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이고 모든 것은 지나가네 지나간 모든 것은 소중하게 되리니. 지난날 푸쉬킨의 삶의 시를 좋아서 많이 외웠다. 세월이 흘러 철학적으로 살펴보니 마음에 새겨야 할 시다. 힘들고 어려운 일에 시를 통하여 힘을 얻고자 한다.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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