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불인不仁
공감은 연민이나 측은지심보다 ‘인仁’과 가깝다고 나는 생각한다. 인仁은 사람 인人에 두이二를 더해 만든 한자다. 여기에는 단순히 ‘마음 씀씀이가 야박하지 않고 인자하다’는 뜻만 있는게 아니다. ‘천지 만물을 한 몸으로 여기는 마음가짐 혹은 그러한 행위’까지 내포한다. - 이기주 <말의 품격>
한의학에서 기혈이 막혀서 손발이 마비 되는 것을 불인不仁이라고 합니다. 몸의 기혈이 순환해서 통하는 것은 마치 '만물이 하나의 몸이란 것을 깨닫는 인仁'과 같고, 반대로 손과 발이 마비되면 내 몸의 일부분이란 것을 느끼지 못하기에 불인不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막혀있는 기혈을 뚫어주기 위해서는 침, 뜸 등의 치료법을 사용하지만, 소통이나 공감의 단절로 앓게 되는 우울증 같은 증상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일까요?
<열하일기>를 쓴 연암 박지원은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장터로 나갔다고 합니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반응형
'속담.격언.명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격언]나 답게 살고 싶다 (4) | 2024.03.27 |
---|---|
[격언] 가치 있는 인생 (1) | 2024.03.24 |
[문답4]문왕과 태공의 문답 (2) | 2024.02.05 |
[문답3]문왕과 태공의 문답 (7) | 2024.02.04 |
[격언]군자와 소인 (6) | 2024.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