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속담.격언.명언

[속담]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

by 청풍명월7 2023. 12. 25.
반응형





우리나라 속담에

“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중한 전염병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내가 걸린 가벼운 감기보다 관심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장티푸스 원인


염병은 장티푸스이다.  살모넬라 타이피균(Salmonella typhi)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전신 감염 질환입니다. 아동기와 젊은 성인에게 잘 나타납니다.

고뿔은 코에 불이 붙었다는 뜻으로 감기, 상한(傷寒), 감수와 비슷한 뜻이다. 중국 전통의학에서 상한(傷寒)은 겨울의 한풍(寒風)이나 봄의 냉기(冷氣)로부터 오는 것이라 하니, 이탈리아어로 ‘추위의 영향(influenza di freddo)’이라는 뜻에서 쓰이기 시작했다는 인플루엔자(Influenza)와 비슷한 어원인 것 같다. 
특히 2023년 겨울에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사람은 늘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어떤 재앙이 당장 눈 앞에 나타나기 전에는 쉽사리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전염병은 눈으로 그 원인을 확인할 수 없었기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순간 이미 엄청난 대재앙이 눈앞에 와 있어 대책 없이 당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른 1918년 가을부터 이듬 해 봄까지 세계적인 대재앙을 불러온 인플루엔자(돌림고뿔)도 그렇게 소리 소문 없이 슬그머니 식민지 조선을 덮쳤다.
그리고 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2019년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했다.  앞으로도 이름모를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다.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우리나라 속담을 공유드렸습니다.

반응형

'속담.격언.명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악]칠불통계게(七佛通戒偈)  (4) 2024.01.03
[속담]지기(知己)  (2) 2024.01.02
[격언]덕(德)과 마음(心)  (5) 2023.12.23
[속담]튀르키예 속담  (3) 2023.12.23
[탈무드 격언] 낙타 17마리  (2) 2023.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