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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가는 길에
옥수역에서 시간이 남아서
역을 둘러보니 이런글이 있어서
읽어보니 감사하다는 마음이 생기네요.
어머니
초등학교 때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 만들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없는 사람은 하얀색 꽃을 만들어
자기 가슴에 달라고 했습니다.
우리반에서 빨간 카네이션을 만들지 못한 학생은 오직 나뿐이었습니다.
어머니가 빨리 돌아가신 것이 내 탓인 것처럼
어찌나 부끄럽고 죄송스러웠던지 그만 울고 말았습니다.
그 후로 5월이 오면 그 날 일을 생각하며 늘 쓸쓸한 가슴이 되었습니다.
한번도 어머니의 가슴에 꽃을 달아드리지 못한 안타까움은
이 만큼 나이가 들고 서른 번 넘게 아이들에게 꽃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비어 있는 가슴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버이날, 자식들이 달아준 카네이션을 달고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꽃을 달아드릴 수 있는 사람은 더욱 행복한 사람입니다.
5월의 햇살이 어머니의 포그한 눈길 같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나도 이 말을 한 번만이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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