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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식과(七月食瓜)
삼복증염三伏蒸炎 저문날에 북창청풍北窓靑風 잠이 들어
한 꿈을 이루어서 글귀句한수首 받아내니
칠월 식과七月食瓜 글넉자를 해석(解釋)하라 분부吩咐하네
그뉘신지 몰랏더니 우리 동방선생東邦 先生일세
자세자세仔細仔細 외운글귀句 역역歷歷히도 생각生覺나서
꿈을깨어 기록記錄하니 이리하고 이러하다
복희선천伏羲先天 어느땐고 춘분도수春分度數 되었으니
하도용마河圖龍馬 나설적에 천존시대天尊時代 천도天道로다
건남곤북乾南坤北 하올적에 이동감서離東坎西 되었구나
목신사명木神司命 하올적에 근본본자根本本字 봄 춘자春字요
선천팔괘 희역先天八掛 戱易인데 천지비괘天地丕掛되었더라
황극운皇極運이 열렸으니 구십九十이 중궁中宮일세
건곤정위乾坤正位 감이용사坎離用事 성인세계聖人世界 법法이로다
문왕팔괘文王八卦 하지운수夏至運數 화신사명火神司命 여름하자夏字
이남감북離南坎北 지팔괘地八卦는 진동태서震東兌西 되었구나
수화기제水火旣濟 마련하니 오십토五十土가 중궁中宮이라
희역羲易이 주역周易되니 음양난잡 시대陰陽亂雜 時代로다
중니여래中尼如來 시위하고 영웅호걸英雄豪傑 도위로다
선천운先天運이 지나가고 후천운後天運이 돌아온다
인존시대人尊時代 되었으니 주역周易이 정역正易된다
지천태괘地天兌卦 되었으니 금신사명金神司命 하실적에
가을가을歌乙歌乙 노래하니 추분도수秋分度數 되었구나
신유금풍申酉金風 찬바람에 만물성숙萬物成熟 좋은때라
초복중복初伏中伏 다지나고 말복운末伏運이 이때로다
곤남건북坤南乾北 하올적에 간동태서艮東兌西 되었구나
천지정위天地定位 하올적에 산택통기山澤通氣 되었도다
이칠화二七火가 중궁中宮되니 오십토五十土가 용사用事하네
수생화화 생금水生火火 生金하니 상극相克이 상생相生된다.
갑건해甲乾亥가 되었으니 동東이북北이 되단말가
무기戊己가 용사用事하니 불천불역不遷不易 될것이오
비운丕運이 태운兌運되니 무극운無極運이 열렸구나
쇠병사장衰病死藏 없어지니 불로불사 선경不老不死 仙境일세
유불선儒佛仙이 합석合席하니 삼인일석三人一席 닦아서라
여름도수度數 지나가고 추분도수秋分度數 닥쳤으니
천하절후 개정天下節候 改正할때 오장육부 환장五臟六腑 換腸이라
수토복통水土腹痛 앓을적에 임사호천臨死呼天 급急하더라
구년홍수九年洪水 물밀듯이 몸 돌릴틈 없었구나
이재전전利在田全 찾아가서 일간고정一間高亭 높이짓고
사정사유四正四維 기둥세워 오십토五十土로 대공大工받쳐
정전井全에 터를닦아 십십교통十十交通 길을내어
주인첨지主人僉知 누구신고 십오진주十五眞主 아니신가
여보첨지僉知 불러와서 참외한개個 맛을보세
이말 듣고 일어앉아 남南에남천南天 바라보니
석양夕陽은 재산在山하고 오동梧桐은 낙금정落金井이라
화색花色은 토기금정土氣金精이오 과체瓜體는 수기월정水氣月精이라
갑인종어甲寅種於 진월辰月이오 기신장어己申長於 미월未月이라
굵고단걸 따서보니 시가금時價金이 십오十五로다
인구유토人口有土 앉아서 삼인일석三人一席 닦아내어
좌左로깍고 우右로깍아 맛을보고 다먹은 후後
여보첨지僉知 여보첨지僉知 쓰구나 달구나
僉知허허 하는말이 이내말씀 들어보소
여보여보 하였으니 赤子之 여보로다
첨지첨지僉知僉知 하였으니 萬事知 僉知로다
쓰구나 하였으니 설 립立밑에 열 십자十字라
달구나 하였으니 西中有一 아니련가.
솔처자환 서지일率妻子還 捿之日은 기미지 시월己未之 十月이오
승기운 도수지일度數之日은 경신사월 초오일庚申四月 初五日을
현현묘묘현묘리玄玄妙妙玄妙理오 유유무무유무중有有無無有無中이라
조을시구조을시구鳥乙矢口鳥乙矢口 시구시구조을시구矢口矢口鳥乙矢口
좌궁우궁 궁을左弓右弓 弓乙일네 궁을弓乙보고 입도入道하소
반구제수半口齊水 알았거든 궁을弓乙보고 도통道通하소
넘고보니 태산泰山이오 건너가니 대강大江이라
산산수수山山水水 다지내고 일로통개一路通開 길이있네
쉬지않고 가다보니 탄탄대로坦坦大路 여기있네
고대춘풍苦待春風 바랐더니 때있으면 절로온다
홀연춘풍 취거야忽然春風 吹去夜에 만목개화 일시萬木開花 一時로다
시호시호時乎時乎 이내시호而來時乎 부재내지시호不在來至時乎로다
[칠월식과]해석
1. 삼복증염三伏蒸炎 저문날에 북창청풍北窓靑風 잠이 들어
* 三伏(삼복); ①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의 세 복(伏). 하지(夏至) 뒤의 세 째 경일(慶日)인 초복(初伏)과 넷째 경일인 중복(中伏)과 입추(立秋) 뒤의 경일인 말복(末伏). 삼경 ②여름의 몹시 더운 기간을 삼복증염이라 한다.
* 북창청풍: 북쪽 창문으로 들어오는 맑고 시원한 바람에 잠이 들어 꿈에 계시를 받은 글이 칠월식과이다. 후천(後天)에 대한 꿈이었다.
* 北窓(북창); 북 현무문. 靑風(청풍); 도의 바람.
2. 한 꿈을 이루어서 글귀句 한수首 받아내니
3. 칠월 식과七月食瓜 글넉자를 해석解釋하라 분부吩咐하네
* 瓜(과): 오이과.(5☓2=10) 즉 十(십)은 道(도)인데 도를 먹으라고 한 것은 도를 깨우치란 말이고 7은 여름인데 가을 세상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중앙의 十(십)을 알지 못하면 가을의 열매가 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七月(칠월)은 북두성의 자루가 申方(신방)을 가리키는 달이다. 신방은 가을 이고 타작마당이다.
* 食瓜(식과), 斷壺(단호)는 菜田(채전)을 없애고 타작마당을 만드는 차례이다.(씨를 뿌리는 시기는 지나고 추수할 준비를 하라는 뜻.
* 菜田(채전); 남새를 심는 밭. (무· 배추 따위와 같이) 심어 가꾸는 푸성귀.
* 斷壺(단호); 호박을 땀.(박을 딴다는 말은 道(도)를 딴다는 말)
4. 그뉘신지 몰랏더니 우리동방 선생東邦 先生일세
5. 자세자세仔細仔細 외운글귀句 역역歷歷히도 생각生覺나서
6. 꿈을깨어 기록記錄하니 이리하고 이러하다
7. 복희선천伏羲先天 어느땐고 춘분도수春分度數 되었으니
* 복희 선천은 1년에 비교하면 춘분에 해당하며 우주의 1년으로 보면 희역이다.
* 복희(伏羲); 태호복희는 삼황오제 중에서 첫 번째로 등장하는 제왕으로, 동이족이었다. 그런데 태백일사에서는 태호복희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환웅 천황에서 5대를 전하여 태우의 환웅이 있었다. 아들을 12명 두었는데 장자는 다의발 환웅(6대 환웅)이라 하고 막내는 태호라 하니 복희라고도 한다.” 삼황오제 중 첫 번째인 태호복희가 바로 배달국의 5대 태우의 환웅의 막내아들이라는 분명한 기록이다. 태호복희는 5대 환웅의 막내로 태어나 배달국에서 우사라는 관직에 있다가 중원으로 들어갔던 것이다. 태백일사는 이러한 사정에 대해 여러 문헌을 인용하여 자세히 밝히고 있다.“밀기密記에 이르기를, 복희는 신시에서 태어나 우사의 직을 세습하고 뒤에 청구와 낙랑을 거쳐 진으로 옮겨갔다. 그의 후예들이 풍산에서 나누어 살았으므로 풍씨로 성을 삼았다. 지금 산서성의 제수濟水에 희족羲族의 옛 거처가 남아 있다.” “대변경에 이르기를, 복희는 신시로부터 나와 우사가 되었다. 신룡의 변화를 보고 괘도를 만들고 신시의 계해로 시작되는 역법을 갑자로 시작되는 것으로 고쳤다. 복희의 무덤은 지금 산동성 어대현 부산鳧山의 남쪽에 있다.” 태호복희는 배달국의 5대 태우의 환웅의 막내로 태어나 배달국(신시)에서 우사라는 직책에 있으면서 역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환역이며, 후대로 오면서 이를 복희팔괘 혹은 선천팔괘라고 부르게 되었다. 결국 고대 동양의 음양오행설은 환단의 문화에서 나온 것임을 짐작할 수 있는데, 이러한 체계는 천부인 3개의 가르침에서 파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중국의 서량지 교수도 중국사전사화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역법은 사실 동이가 창시자이며, 소호 이전에 이미 발명되었다.” 또한 중국의 학자 필장복은 자신의 저서 중국인종북래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동방 인종의 오행 관념은 원래 동북아에서 창시된 것을 계승한 것이다.” 역법과 음양오행이 상호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생각하면, 중국 학자들의 이러한 주장은 결국 역법과 음양오행이 모두 동이족의 문화였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한편 복희의 성이 풍씨라고 하였는데, 사기에도 복희는 풍씨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복희는 당시 동이족의 아홉 갈래인 견이, 방이, 적이, 백이, 우이, 황이, 현이, 양이, 풍이 가운데 풍이에 속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규원사화에도 복희는 풍족이기 때문에 성을 풍씨라 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태백일사는 복희가 배달국의 5대 환웅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고 했는데, 이러한 복희의 탄생에 대해 사기와 중국고대신화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복희의 어머니 화서씨가 어느 날 동쪽에 있는 울창한 숲속으로 놀러 가게 되었다. 그녀는 뇌택이라는 연못가에서 노닐다가 우연히 대인의 발자국을 밟게 되었는데, 그 후 온몸에 전율이 일면서 아이를 갖게 되었으니 이가 곧 복희이다.” 여기서 복희의 어머니 화서씨가 동방에 뇌택이라는 연못으로 갔다는 대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뇌’는 팔괘 중에서 진괘를 말하며, 진괘는 팔괘 중 동방과 동북방에 배치된 괘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록은 복희가 배달국에서 출생했음을 강력하게 암시하고 있다. 고구려의 시조 고주몽의 어머니 유화 부인이 수신 화백의 딸이며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와 왕비 역시 모두 우물가에서 태어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水生說(수생설)은 난생설과 함께 동이족 탄생설화의 공통된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점을 생각한다면 복희가 뇌택이라는 연못에서 잉태되었다는 것 역시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복희의 어머니 화서씨가 뇌택에서 대인의 발자국을 밟고 난 뒤에 복희를 낳았다고 했는데, 여기서 대인이 환웅을 의미한다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사기에서는 대인을 신인神人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신시의 대인을 말하는 것이며, 또 삼국유사에서는 환웅을 신웅이라고도 말하고 있으므로 대인과 신인은 모두 배달국의 역대 환웅을 일컫는 말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복희의 부인 혹은 누이동생이라고 하는 여와는 황토를 반죽하여 인간을 만들었다고 전하는데, 이러한 복희와 여와의 뒤를 이어 중국에서 농사와 의약의 시조로 불리고 있는 염제신농이 등장하게 된다. 신농은 우두인신으로 나무를 잘라서 쟁기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농경 방법을 가르쳤다. 또한 백가지 나물을 맛보아 의약을 발견하고 시장을 열어서 물물교환 하는 일도 가르쳤다. 중국인은 신농씨를 황제라 부르며 황제를 민족의 시조로 삼고 있고 아직도 자기들을 황제의 자손이라고 칭하고 있다. 사기(史記)의 오제본기는 황제로부터 시작된다. 황제 뒤에 전욱, 고양제(高陽帝), 곡 고신제(高辛帝), 요제, 순제로 이어진다. 황제(신농씨)는 곤륜산에서 300살까지 살다가 하늘로 올라가 옥제가 되었다.
8. 하도용마河圖龍馬 나설적에 천존시대天尊時代 천도天道로다
* 하도용마(河圖龍馬) 복희팔괘 용마는 물속에서 나왔다는데 말(午)이 물(子)에서 나왔으니 오출어자(午出於子) 해서 그런지 몸에 비늘이 있었나보다.
만물의 자양분 속에서 나타난 화려한 불(여름)의 문명을 예고하고 있다.
* 天尊時代(천존시대); 지구에 1년 사계절이 있듯이, 우주에도 똑같이 우주 1년이 있다. 우주 1년 과정에서 우주의 봄의 시간대는 천존시대(天尊時代)이며, 여름 과정은 지존시대(地尊時代)이며, 가을은 인간이 하늘과 땅 보다 더 존귀한 자리에 위치하게 되는 인존시대(人尊時代)이다. 그래서 하늘님(옥황상제)께서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환절기인 이때에 직접 인간으로 오시어 인존시대를 열어주시는 것이다. 하늘님은 오직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이때에만 필연적으로 오시게 되어 있는 것이다. 기성종교의 성자들은 우주의 여름철 과정에서 상제님의 인류를 교화하여 가르치라고 천명을 받고 내려왔으며 그 성자들은 천상에는 우주를 통치하는 절대자 하늘님,하느님, 하나님 또는 상제님, 또는 미륵불이 계심을 증언하였다.
* 그렇다면 팔괘는 어떤 의미일까? 세상 삼라만상을 둘로 나누면, 영혼의 세계인 양(陽)과 육신의 세계인 음(陰)으로 양분될 수 있다. 다시 영혼의 세계인 양(陽)을 둘로 나누면, 천계와 지옥계가 된다. 천계를 다시 둘로 나누면, 하나님, 부처님이 계신 극락과 능력 있는 현자들의 세상인 낙원이 된다. 또 지옥계를 둘로 나누면, 싸움꾼들의 지옥과 보통 사람들이 가는 연옥으로 나뉜다. 육신의 세계인 음(陰)을 둘로 나누면, 성자(聖者)와 범인(凡人)이 된다. 성자(聖者)를 둘로 나누면, 신통 자재한 성인(聖人)과 능력 있는 현자(賢者)가 된다. 또 범인을 둘로 나누면, 보통 사람과 소인이다.
▶건(乾)은 극락. 만다라의 세계.
▶태(兌)는 즐거움이 있는 낙원(樂園), 능력 있는 현자들의 세계.
▶이(離)는 가벼운 지옥인 연옥(煉獄).
▶진(辰)은 지옥, 죄를 벌주는 곳.
▶손(巽)은 신선. 정신으로 오신 분. 신통 자재하신 어른.
▶감(坎)은 성인. 몸으로 오신 분.
▶간(艮)은 인걸(人傑), 등산객.
▶곤(坤)은 소인, 바른 이치를 모르는 사람, 또는 욕심 부리는 사람.
복희팔괘도(伏羲八卦圖)는 무극(無極)의 형상이며, 문왕팔괘(文王八卦)는
태극(太極)의 형상이며, 일부팔괘(一夫八卦)는 황극(皇極)의 형상이다.
즉 다시 말하면 무극無極은 생生[生成]의 입장이며, 태극太極은 장長[極發극발]의 입장이며, 황극皇極은 무극無極의 성成[極成]의 입장을 대변한다.
따라서 일부팔괘는 복희팔괘의 무극無極을 포함한 황극皇極이 된다.
만물은 생生하면 반드시 장長의 과정을 거치는 이유로 일부팔괘는 태극의 발전과정을 거친, 즉 완성된 태극太極이자 무극無極이다.
문왕팔괘의 북방北方 1, 일부팔괘의 북방北方 10 이 합하여져 11 이 된다. 문왕팔괘의 남방南方 9, 일부팔괘의 남방南方 2 가 합하여져 11 이 된다. 동일한 방법으로 각 방위의 합은 모두 11 이 됨을 알 수 있다.
북 방 : 1 + 10 = 11
남 방 : 9 + 2 = 11
동 방 : 3 + 8 = 11
서 방 : 7 + 4 = 11
동북방 : 8 + 3 = 11
동남방 : 4 + 7 = 11
서남방 : 2 + 9 = 11
서북방 : 6 + 5 = 11
11 이란 수리數理는 10 인 무극無極과 1 태극太極의 합수合數로서, 이것은 이른바
정역正易에서 말하는 11 귀체설歸體說이 된다.
* 歸體說(귀체설); 堯(요)임금때 구년의 홍수가 있었다. 鳥獸魚鼈(조수어별)이 中土(중토)에서 交(교)하여 天地(천지)가 翻覆(번복)하였다. 玄龜(현구)가 出(출)하여 방위가 交易(교역)한 소치이다. 大禹(대우)께서 因(인)하여 治水(치수)하시어 今日(금일)에 이르고 있는데, 사람들은 九(구)년을 歎(수)하나 神龜(신구)가 九(구)를 쓰는 것이 九宮(구궁)의 징조를 開(개)한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陽(양)이 陰(음)을 兼(겸)한다 함은 九(구)를 말하는 것이다. 12345678은 모두가 9의 통솔 하에 있다. 고로 양은 음을 겸한다하고, 음이 양을 겸하지 못한다 함은 6이 9안에 있기 때문이다. 十(10)이란 무극이요 无極(무극)궁이 用政(용정)하면 987654321은 모두가 10수안에 있는 것이다. 이는 음이 양을 능히 겸하는 것이다. 10무극 용정하는 時(시)임을 어찌 아는가, 옛날에는 관청에 3공 6경 9경을 設(설)하여 九品(구품)으로 3才(재)6爻(효)를 應(응)하여 9궁의 九(9)와 六(6)을 썼다. 지금은 10부를 설치하니 天(천)의 10수를 쓰는 것이다. 고로 사람도 10수를 쓰나니 十(10)이란 滿數(만수)이다. 滿極則(만극칙) 必反(필반)이라 絶處(절처)에서 逢生(봉생)하는 고로 一(1)은 十(10)에 根(한)하고 十(10)은 一(1)에 根(한)하여 十一(11)이 一體(일체)로 歸(귀)하니 역시 陰(음)이 陽(양)을 겸하는 것이다. 九(9)를 쓸 때는 5가 황극이나 十一歸體(11귀체)에는 六(6)이 중앙이다.
* 十一(11)은 歸體(귀체), 九二(92) 는 互宅(호택)이며 八三(83) 은 合中(합중)이요 七四(74)는 交位(교위)이며 六五(65)는 同宮(동궁)인바 선후천 體用(체용)의 道(도)이다.
9. 건남곤북乾南坤北 하올적에 이동감서離東坎西 되었구나
* 건남곤북 이동감서는 희역시대의 복희 8괘이다.
* 乾南坤北(건남곤북); ☰건남, ☷곤북. 서로 마주 보는 팔괘가 一건괘(아버지)와 八곤괘(어머니)로, 三리괘(동☲중녀)와 六감괘(서☵중남)로, 음양이 서로 짝한 까닭으로 상생지리예의(相生之理禮儀)로다. 그러나 음☷이 양☰을 침투해나가는 형상으로 천지비괘(天地否卦)는 태초에 하나님이 마귀한테 지고 있다. 팔괘마련희역법 (八卦磨鍊羲易法)의 복희씨의 역법(易法)은 사계절의 순환이 진행되는 고로 만물이 소생하고 또한 늙고 병들어 죽는 운명을 피할 수 없는 형국이다. 이것이 희역시대의 운이다.
10. 목신사명木神司命 하올적에 근본본자根本本字 봄 춘자春字요
11. 선천팔괘 희역先天八掛 戱易인데 천지비괘天地丕掛 되었더라
* 천지비괘(天地丕卦 ); 절대로 은인자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너그러운 마음과 신중한 태도만이 필요하다. 하늘이 위에 있고 땅이 밑에 있어 일견보기에는 하늘과 땅이 당연히 각각 제자리에 있는 것 같으나 음양이 상통하지 않아 모든 길이 막히며 만물이 생성(생성)할 수 없는 괘 하늘과 땅이 서로가 서로를 거부하고 자기위치만을 고집하며 천지가 교류하지 않으므로 인간 세상에도 화합이 없고 반목과 질시투쟁만이 늘어나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그것도 가까운 사람이 가까운 사람을 죽이는 골육상쟁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되는 괘이다.
12. 황극운皇極運이 열렸으니 구십九十이 중궁中宮일세
* 皇極(황극); 제왕(帝王)이 나라를 다스리는 표준이 될 만한 지극히 올바른 법. 무극(無極)이 태극(太極)을 이루어 놓으면 그 속에 내포되었던 陽(양)은 표면을 포위하였던 陰(形)을 확장부연(擴張敷衍)하면서 세계는 陽(양)의 주도권하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 때에 온갖 모순과 대립이 나타나서 이 세계는 선악과 희비의 결전장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는 이 때문에 발전하는 것이므로 이 과정에서 인물이 생장하고 인식이 성립되며 또한 이성을 창조하는 중대한 기반을 이루는 것이다. 이와 같이 죄악의 과정이 도리어 상여(嘗與)의 덕(德)이 되는 세계를 음양세계(陰陽世界)라고도 하며 또는 율려세계(律呂世界)라고도 하는 것이다. 이것을 좀더 자세히 말하면 陽(양)이 주도하는 때와 陰(음)이 주도하는 때를 구별하게 되는 것이니 陽(양)이 主(주)하는 세계를 동적세계(動的世界)라고 하고 陰(음)이 主(주)하는 세계를 정적세계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세계의 운동을 음양동정이라고 한 것이니 이것이 소위 [음양설]이다. 또한 공자(孔子)가 [역계사(易繫辭)]에 [一陰一陽之謂道일음일양지위도]라고 한 것도 바로 이 길(道도)을 말한 것이며, 太極生兩儀(태극생양의)라고 한 兩儀(양의)도 역시 [一陰一陽之道일음일양지도]인바 음양법칙을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陽(양)의 운동이 시간적 발전을 거듭함에 따라서 만물이 세분화되는데 그 세분화 작용이 極(극)에까지 이르는 과정을 황극(皇極)이라고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無極(무극)에 이르는 준비과정의 끝이 바로 황극인 것이다. 즉, 甲(갑)의 끝선[先]이 皇極(황극)이고 己(기)의 시작이 무극인 것이다. 그러므로 만물은 황극에서 통일을 준비하고 太極(태극)에서 화생(化生)을 시작하는바 無極(무극)이란 바로 그들의 주재자(主宰者)인 것이다. 그러므로 황극운이 열린다 함은 무극대도가 열린다는 뜻이다. 선천의 시대가 가고 후천의 무극대운이 열리는 것이다.
13. 건곤정위 감이용사 성인세계 법乾坤正位 坎離用事 聖人世界 法이로다
*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는 남쪽에 있고 땅을 상징하는 곤괘☷는 북에 있고.
리괘☲는 동에 있고. 감괘☵는 서에 있어서 건곤 부모가 정위하고 감리가 용사를 한다 함은 감☵은 西(서)방으로 서신사명을 말하는 것이고 리☲는 동으로 동방 하느님을 말한다. 그래서 서기동래로서 용사를 한다.
* 문왕8괘; 문왕팔괘도는 봄철에 창조된 만물이 여름철에 무성하게 자라나는데 이 자라는 과정 속에서 혼란과 무질서로 조화(調和)가 깨지고 난법(亂法)이 판을 치게 되는 세상을 나타낸 것이다. 그래도 복희팔괘는 창조하기 위해서 正陰正陽(정음정양)을 이루었다. 건부와 곤모, 아버지와 어머니가 마주 보고 태소녀와 간소남이 마주 봤으며 진장남과 손장녀가 마주 보고 감중남과 리중녀가 마주 봤다. 그런데 문왕팔괘는 주축(主軸)이 잘못되면 안 되니까 감중남과 리중녀가 마주 본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마주 보고 있는 것이 난음난양(亂陰亂陽)이다. 이것이 난법이다. 손장녀와 아버지가 짝을 이루고 있고 곤모와 간소남이 짝을 이루고 있으며 진장남과 태소녀가 짝을 이루고 있다. 리(離)는 태양을 상징하는데 복희팔괘도에서는 동쪽에 있다가 문왕팔괘도에서는 남쪽으로 옮겨가서 떠오른 모습이다. 리괘(離卦)가 동방에 있다는 것은 인류문명의 여명기에 빛은 동방으로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자연의 태양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듯이 역사의 태양도 문명의 태양도 동쪽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인류의 시원사(始原史)를 이야기 할 때 우리 민족에게서 인류역사가 시원 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문왕팔괘도에서는 마주보고 있는 것이 축을 제외하고서는 전부 어긋나 있다. 아버지가 서북쪽으로, 어머니가 서남쪽으로 쫓겨나 있고 자식들이 불효하는 모습을 담고 있어요. 윤리가 땅에 떨어진 것을 상징하고 있다. 그리고 부모님은 태소녀(兌少女)를 양육하고 있다. 태소녀가 건부(乾父)와 곤모(坤母)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복희팔괘도가 선천도(先天圖)라면 문왕팔괘도는 물론 후천도(後天圖)가 된다. 그런데 마주 보고 있는 괘를 가지고 괘를 만들면 천지비괘(天地否卦)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선천의 봄여름시대에는 천지비괘의 운세이다. 천지비괘라는 것은 天地가 불교(不交)해서 만물이 불통(不通)하는 것을 말한다. 천지가 서로 不交(불교)하니까 국가에는 임금과 신하의 마음이 교류(交流)되지 않고 안으로는 소인배이면서 밖으로는 군자인 척하여 소인의 道(도)만 성(盛)하고 군자의 도는 약해지는 그러한 때를 천지비괘가 나타내고 있다. 비(否)라는 것은 기운이 서로 소통이 안 된다는 뜻이고. 陽(양)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陰(음)기운은 밑으로 내려가서 두 개가 교류가 안된다. 그리고 문왕팔괘를 가운데 있는 괘를 가지고 보면 위에는 화괘(火卦)고 아래는 수괘(水卦)여서 화수미제(火水未濟)괘이다. 미제(未濟)는 아직 건너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아 기제(旣濟)를 위해서, 이것은 주역에 있는 용어라서 어려울 텐데, 노력하고 수양하고 심법(心法)을 닦고 하는 때를 상징하는 것이다. 문왕팔괘는 만물이 자라는 과정까지를 이야기 한 것이다. 문왕팔괘의 마주보고 있는 것을 보면 상극(相克)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태(兌)와 진(震)이 마주 보는데 이것은 태금(兌金)이 진목(震木)을 金克木(금극목)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는 감수(坎水)가 리화(離火)를 수극화(水克火)하고 여기서도 건금(乾金)이 손목(巽木)을 금극목(金克木)해서 완전히 상극에 의해 만물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문왕팔괘도는 십수도인 정역도(正易圖)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는 괘도이다.
문왕 8괘도에서 마주보고 있는 숫자를 더해 보면 2곤(坤)과 8간(艮)을 더하면 10이 되고 여기다 9리(離)와 1감(坎)일 더해도 10이고 6건(乾)과 4손(巽)를 더해도 10이고 3진(震)과 7태(兌)을 더해도 10이다. 복희팔괘에서는 마주보고 있는 숫자를 더하면 9여서 봄은 구수도(九數圖)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고 문왕팔괘에서는 마주보고 있는 숫자를 더해 10이 되니까 10수도(十數圖)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문왕팔괘도는 10수도인 새로운 정역팔괘도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복희팔괘를 원역도(原易圖)라 한다면 원역도는 윤역도(潤易圖)인 문왕팔괘를 거쳐서 성역도(成易圖)인 정역도(正易圖)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으로부터 백 십년 전에 바로 이 땅의 김일부 선생에 의해 그려진 정역팔괘도인 것이다.
14. 문왕팔괘 하지운수 화신사명文王八卦 夏至運數 火神司命 여름하자夏字
* 문왕 팔괘의 시절은 이괘가 남에 있고 감괘가 북에 있고 (진)강남괘가 동에 있고 (태)소녀괘가 서에 있어서 화신이 명을 맡은 여름철로서 수화가 기제하나 음양이 난잡해지는 시대라는 것.
* 일부팔괘一夫八卦는 제 삼자三者의 역易으로서 홀연히 생긴 것은 아니고 복희팔괘와 문왕팔괘에서 맥脈을 이은 것이며, 복희팔괘도를 천도天道라 하고 문왕팔괘도를 지도地道라 하면 일부팔괘도는 천도天道와 지도地道가 합일된 인도人道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복희팔괘도는 생生의 상象을 나타내고, 문왕팔괘도는 그것이 자라는 장長의 상象을 띄며, 일부팔괘도는 성成의 상象이 되어 여무는 상象을 나타내는데, 그것은 처음 생生의 상象인 복희팔괘도[天道]가 문왕팔괘도 장長의 과정[地道]을 거쳐 마침내 성成의 상象[人道]으로 변하는 것이다. 완성을 의미한다.
15. 이남감북 지팔괘離南坎 北地八卦는 진동태서震東兌西 되었구나
* 이남감북 진동태서는 지존시대인 주역8괘로서 문왕8괘인데 여름도수이다.
16. 수화기제水火旣濟 마련하니 오십토五十土가 중궁中宮이라
* 수화기제(水火旣濟 ); 수화기제는 63번째 괘로 일부정역의 8괘이다.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기제(旣濟)란 ‘일을 이미 성취했다’ ‘이미 물을 건넜다’ ‘어려움에서 이미 벗어났다’라는 뜻이다. 물은 위에 있고 불은 아래에 있으니 서로가 목적한 곳으로 건너가 있으므로 건넜다는 의미의 기제(旣濟)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나무의 꽃이 열매를 맺는 것과 같다(如樹花成實).” 악조건에 견딜 예방을 하라.
* 하늘의 中宮(중궁) - 자미원(紫微垣); 하늘의 중앙에는 天帝(천제)의 대궐이라는 자미원이 있다. 紫(자)라는 글자에는 상서롭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 북경에 있는 황제의 궁궐도 자금성이다. 微(자)는 미세하고 정미롭다는 뜻이다. 이치란 미세하여 잘 포착이 안 된다는 뜻도 있다. 그래서 하늘 궁궐에는 微(자)를 붙이는 것이다. 동쪽하늘에는 천시원(天市垣)이 있으며 남쪽하늘에는 태미원(太微垣)이 있다. 이 모두 天帝가 다니면서 계시는 하늘 궁궐이다. 이른바 삼원(三垣)이다.
17. 희역羲易이 주역周易되니 음양난잡 시대陰陽亂雜 時代로다
* 주역은 진동태서 이남감북으로 화수미제괘(火水未濟卦 ): 화수미제는 64번째 괘로 불이 물 위에 있다. 미완성. 억음존양 (抑陰尊陽), 상극시대(相克時代).
음양난잡(陰陽亂雜)-분열, 혼란을 뜻한다.
18. 중니여래中尼如來 시위하고 영웅호걸英雄豪傑 도위로다
* 中尼如來(중니여래); 중니는 공자를 말하는 것이고, 여래는 석가여래를 말한다. 즉 주역세상에서는 유교 불교의 폐습이 만연하고 영웅호걸들이 도맡아 행세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문왕팔괘는 열(十)이라는 수가 자리를 잃었으므로 영웅과 호걸들이 득세하는 시대가 되었다.
19. 선천운先天運이 지나가고 후천운後天運이 돌아온다
* 先天運(선천운); 봄 세상과 여름세상(◑) 즉 우주의 희역시대와 주역시대를 말함.
* 後天運(후천운); 가을세상과 겨울세상(◐) 즉 우주의 정역시대와 빙하기를 말함.
20. 인존시대人尊時代 되었으니 주역周易이 정역正易된다
* 人尊時代(인존시대); 후천은 인존시대이다. 인존시대란 사람에게 신명(神明)이 봉(封)해지고 사람이 천지(天地)를 맡아나간다. 그러므로 의통은 사람을 올바르게 고쳐서 거느려 나가는 직업(職業)이다. 그러므로 의통(醫統)을 가진 후에 도통(道通)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완성된 인간이고 정역세상이다.
21. 지천태괘地天兌卦 되었으니 금신사명金神司命 하실적에
* 지천태(地天泰 ); 순풍에 돛단 격으로 만사가 크게 통한다. 점술가의 마크로 사용됨. 후천세계의 지천태(地天泰)상은 땅이 위에 있고, 하늘은 밑에 있어 위치가 뒤바뀐 것처럼 보이나 실은 하늘과 땅의 기운이 서로 상응하고 화합하여 만물은 생성 진화 되고 인간사회에도 군신상하가 일치단결하여 큰일을 이루게 되며, 하늘이 아래에 있고 땅이 위에 있다면 하늘과 땅은 서로가 본래의 자기위치로 돌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교류하고 협조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것이 바로 중화(中和)이며 중화를 바탕으로 한 음양조화가 이루어지는 괘이다.
22. 가을가을歌乙歌乙 노래하니 추분도수秋分度數 되었구나
* 歌乙(가을); 노래가, 새 을. 즉 새의 노래라는 뜻.
* 태을주(太乙呪); 태을주를 '새의 노래'라고도 한다. 클 태(太), 새 을(乙), 빌 주(呪)인데, 주문은 음율에 맞추어 외우므로 노래이다. 그러므로 태을주(太乙呪)는 '큰 새노래'이다. 새노래를 가을(歌乙)노래라 한다.
가을(歌乙)은 새 을(乙)자, 노래 가(歌)자로써 가을 세상에 부르는 노래가 태을주(太乙呪)이다.
태을주는 무궁한 조화와 엄청난 기운이 있는 주문이다.
태을주는 주문하는 만큼 기운이 축적되고, 이것은 영원히 소모되지 않고 그대로 있다. 약은 먹으면 약기운이 소모되지만 태을주 기운은 변함없이 그대로 남아 있다.
* 추분도수: 후천(계절: 가을-겨울) (방위: 서방-북방) (사람: 장년-노년. 현대인-신선) (식물: 결실-추수) (곤충: 나비-알) 이런 과정의 변화를 일으킨다.
23. 신유금풍申酉金風 찬바람에 만물성숙萬物成熟 좋은때라
* 申酉金風(신유금풍); 성장은 열매(戌) 스스로 이루는 것이지만, 결실(結實)은 추풍낙엽이 전제가 되기 때문에 추풍낙엽의 요인인 서리발(申酉金風)에 의해서만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가을철을 여는 서리발(霜:申酉)은 그 자체가 살기(殺氣)인 金기운이므로, 신유금풍 (申酉金風)이라고 하는 것이며, 간도수(艮度數)에서는 신유백호(申酉白虎)라는 인사문제로 등장한다. 주역(周易)에서는 火기운인 잎사귀를 불의(不義) 상(象)으로, 金기운인 열매를 정의 (正義)의 상(象)으로 규정하는데, 이것은 우주의 여름이 불의의 역사시대이며, 가을이 정의의 역사시대라는 것을 의미한다. 가을이 되면 서릿발(申酉金風)이 내려 잎사귀는 추풍낙엽 시키고, 열매를 결실케 하는 것과 같이, 열매(戌土)는 오로지 서릿발(申酉金風)에 의해서 결실을 이룰 수 있으며, 서릿발 (申酉金風)은 열매(戌土)의 결실을 위한 존재이므로, 역학(易學)에서는 열매(戌)와 서리(申酉)를 주종(主從)관계로 규정한다. 가을철의 지지(地支)에 신유술(申酉戌)이 함께 배치되어 있는 것은, 이와 같이 열매 (戌)와 서리(申酉)가 분리될 수 없는 동반자 관계이기 때문이다. 열매인 술토(戌土)의 목적이 씨종자 배출이며, 씨종자가 새 역사의 상(象)이므로, 술(戌)을 창업군주의 상(象)으로 규정하는 것인즉, 간도수(艮度數)의 술토(戌土) 운을 받은 지도자는 창업군주(創業君主) 즉, 왕운(王運)으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서릿발(申酉金風)이 잎사귀는 죽이고(殺), 열매를 결실(熟)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숙살지기(熟殺之氣)라고 해야 하지만, 숙살지기(肅殺之氣)로 표현한다. 숙살지기(肅殺之氣)란“잎사귀는 죽이고, 열매는 정중하게 공경하는 기운”이란 말이므로, 자연의 현상과 초목에 적용되는 말이 아니다. (肅: 엄숙, 정중, 공경)
“숙살지기(肅殺之氣)”란 간도수(艮度數) 국운에는 반드시 주인인 술토(戌土)가 신유백호(申酉白虎)로서 등장이 도수(度數)로 정해져 있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숙살지기(肅殺之氣)의 진정한 의미는 신유백호(申酉白虎)가 개혁을 일으켜 불의를 일소하는 말인즉, 간도수(艮度數) 국운이 술토(戌土)의 주인이 신유백호(申酉白虎)에 의해 전개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숙살지기 (肅殺之氣)가 가진 깊은 의미(意味)이다.
24. 초복중복初伏中伏 다지나고 말복운末伏運이 이때로다
25. 곤남건북坤南乾北 하올적에 간동태서艮東兌西 되었구나
* 봄 세상의 복희팔괘는 이동감서(離東坎西) 건남곤북(乾南坤北)이며
여름 세상의 문왕팔괘는 진동태서(震東兌西) 이남감북( 南坎北)이다.
가을 세상의 정역팔괘는 간동태서(艮東兌西) 곤남건북(坤南乾北)이고
이것은 무병장수의 화평세상이다.
봄 세상의 이동감서 건남곤북이 여름 세상으로 들어오면서 방위가 바뀌어
진동태서 이남감북으로 되었다.
이번에는 가을 세상이 되어 간동태서 곤남건북으로 방위가 바뀌어진다.
이것이 정역 팔괘이다.
26. 천지정위天地定位 하올적에 산택통기山澤通氣 되었도다
* 산택통기: 단전호흡의 예를 보면 축기를 위한 토납법이 있는데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왜냐하면 코로 들이쉬어야 숨을 깊이 끌어들일 수 있고, 입으로 내쉬어야 숨을 얕게 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일컬어 산택통기(山澤通氣)라 하는데 산은 코에, 입은 연못에 비유한 것으로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라는 의미이다. 건곤(乾坤)이 북과 남으로 바로 자리하고 간태(艮兌)가 동과 서로 일월의 운행 방향으로 기가 통하는 산택통기(山澤通氣)하여 만물이 완성을 이루는 정역이다.
27. 이칠화二七火가 중궁中宮되니 오십토五十土가 용사用事하네
* 二七火가 중앙에 들고 五十土가 陰陽인 南北 정위하니 모든 기운을 조화로서 용사하니 상극이 상생이 되는 것이다.
28. 수생화화 생금水生火火 生金하니 상극相克이 상생相生된다.
* 『해원상생(解寃相生)은 오도(吾道)의 실천윤리(實踐倫理)의 대강령(大綱領)이니라. 해원(解寃)은 신인간(神人間)이나 인간상호간(人間相互間)의 원(寃)척을 푸는 공사(公事)니 이는 국가간(國家間)에도 마찬가지로서 왜(倭)과 우리 민족(民族)도 이제는 해원(解寃)될 도수(度數)가 이르니라. 또 천지만물(天地萬物)이 오직 서로 생(生)하기만 하는 후천세계(後天世界)의 상생(相生)은 이미 열렸느니라. 수생목(水生木)만 하지 않고, 수생화(水生火)도 하며, 인해(寅亥)만 합함이 아니라 인신(寅申)도 상합(相合)하는 상생상합(相生相合)의 무극대운(無極大運)이 후천선경(後天仙境)의 도수(度數)니라.』하시니라.
* 水生火火(수생화화); 화색(火色)은 적색(赤色)이니 수화(水火)가 상체(相逮)하여 상화(相和)하면 수생화(水生火)하니 청색(靑色)으로 화하고 청색이 점차 물러가면 화생토(火生土)하니 황색(黃色)으로 화한다. 화기(火氣)와 금기(金氣) 사이에 놓여 있는 토기(土氣)는 미토(未土)로써 여름철의 염열(炎熱)로 인해 바짝 마른 조토(燥土)가 되어 쓸 수가 없다. 다시 말하면 가을의 금기(金氣)는 뜨거운 여름의 화기(火氣)를 바로 받아내지 못한다. 미토(未土)의 시기에는 반드시 다 자란 음과 양이 결합을 하여야만 결실을 할 수 있는데 자율적인 힘으로 결합을 할 수 없으므로 제3자의 관여가 필연적이다. 즉 미토의 시기에 중앙 토기의 본체는 음과 양을 합하게 함으로써 가을의 금기(金氣)로 무사히 넘어가게 하여 봄ㆍ여름의 분열을 멈추고, 통일 수렴으로 돌아서게 하는 방법을 내어놓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여름 말기의 뜨거운 염열(炎熱)로 인해 조토(燥土)가 되어버린 미토(未土)는 화(火) • 금(金)의 가교역할을 할 수 없으니 미토(未土)의 시기에 나타나는 토기는 중앙의 본체, 즉 주재자(主宰者)가 토기로서 직접 인세에 강림하여 가을세상의 기운인 금기(金氣)를 무사히 받아내는 방법을 내놓치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즉 이때 인간은 양적(陽的)인 존재로서 음적(陰的)인 존재인 신(神)과 상합(相合)을 하여야만 가을세상의 금기(金氣)를 무사히 받아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꽃의 암수가 결합해야 열매를 맺고, 장성한 남녀가 결혼을 해야 어른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29. 갑건해甲乾亥가 되었으니 동東이북北이 되단말가
* 甲(갑)은 문왕8괘에서 동쪽의 震(진)괘이다. 즉 甲(갑)의辰(진)이 문왕 팔괘에서는 정東(동)에 있었는데 정역에 와서는 북쪽 亥(해)의 자리로 옮겨왔다는 말이다.
30. 무기戊己가 용사用事하니 불천불역不遷不易 될것이오
* 戊己(무기); 甲乙에 머리 들고 戊己에 굽이치리라. 갑을에 머리 든다는 것은 갑을은 갑자을축으로 도의 종통을 받으시고. 그래서 동방에서 역사를 시작한다는 뜻이고, 무기에 구비친다는 것은 무진기사에 중앙무기오십토 토운의 정도령이 바다섬으로 들어가셔서 인류의 구세주로서 세상을 구원한다는 뜻이다. 앞으로는 十五(십오)진주인 10수= 5수가 중앙에서 용사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31. 비운丕運이 태운兌運되니 무극운無極運이 열렸구나
* 천지비괘의 운수가 지천태의 운수로 되어가니 이로서 무극의 운수가 열리는 것이니라. 無極(무극) 한도 끝도 없는 극락을 말한다.
장전일이 이르기를
太虛(태허)가 나의 몸이니
먼저 나의 몸을
太虛와 같이 空하게 하면
이 몸이 空한 고로
천지도 함께 空하며
天地가 空하면
太虛 또한 空하여
더 이상 空을
空하다고 할 수 없으니
이를 眞空(진공)이라 하고
여기에 妙有(묘유)가 드러난다.
淸靜經(청정경)에 이르기를
안으로
그 마음을 보면
마음이 본래
실체가 없음을 깨닫고
밖으로
그 형체를 보면
형체 또한
실체가 없는 것을 알아서
마음과 형체가 없다는 것은
곧 마음과 몸이
본래 空하다는 것이다.
맘이 空하고
몸이 空하니
밖으로 반연하는 因緣(인연)을 쉬고
안으로 일체의 번뇌가 끊어져
이를 俱空(구공)이라 한다.
俱空을 이룸에 있어서
비로소 先天이 드러나
本性을 깨우치게 되니
眞空 속에
妙有가 있으니
神通自在(신통자재)의 妙用(묘용)이 드러난다.
마음이 空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으면
元神(원신)이 더욱 신령스럽게 밝아지고
몸이 空하여
경계에 집착이 없으면
形體(형체)가 더욱 맑게 단련되어
元神(원신)과 形體(형체)가
서로 융합한 즉
玄妙(현묘)한 道와 더불어 眞에 합한다.
古仙(고선)이 이르기를
形(형)은 道로서 온전해지고
命(명)은 元氣(원기)를 長養(장양)하는 것으로
하단전의 精氣(정기)를 수련하여
몸을 보전하여
純陽(순양)의 眞氣(진기)를 길러
命(명)을 닦는 근본으로 삼는다.
마음 또한 道로서
온전하게 되면
마음이 비워진 자리에
性(성)을 되찾는 元神(원신)이 드러나고
이로 인해
元神(원신)을 단련하여
性을 돌이키는 法으로 삼아
정신을 집중하고 통일을 이루니
이를 無極(무극)의 道를 닦는
無漏(무루)의 법으로 삼는다.
元神(원신)은
性을 닦는 벼리가 되고
形體(형체)는
命을 닦는 터가 되는 고로
元神(원신)과 形體(형체)를 맑게 닦아야
性命(성명)을 온전하게 닦는 것이니
定慧(정혜)로서 性命(성명)을 雙修(쌍수)하여
無上(무상)의 菩提(보제)를 증득하고
마침내 道果(도과)를 성취한다.
* 태허(太虛); ① 하늘. ② 동양 철학에서, 기(氣)의 본체를 이르는 말.
* 구공(俱空); 공에 대한 집착마저 다 없어져 진여본성에 계합하는 것을 말한다.
주관 객관의 관념이 없어져서 없어 졌다는 생각조차 없어지면 구공(俱空)이다.
我空(아공) 法空(법공) 俱空(구공)의 三空(삼공) 즉 모든 것은 실체가 없고 假有(가유)이며 空이라는 진리의 바다는 一心의 眞如(진여)의 바다이다.
* 무루(無漏); 불교에서 이르는, 번뇌를 떠난 경지, 또는 번뇌를 떠나는 일.
* 정혜(定慧); 선정(選定)과 지혜(智慧)
* 성명쌍수(性命雙修); 성은 마을을 의미하고, 명은 수명 마음을 의미하여 몸과 마음을 모두 공부해야 함을 뜻함. 진정한 인간(眞人)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의 행동을 좌지우지하는 무의식속의 에고(애착), 알고 있는 것을 고집하고 있는 에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바로 이 에고가 사물을 바로 보지 못하게 하고, 평생을 힘들게 하는 범인인 것이다. 이 에고는 무의식에 딱 달라붙어 있기에 인간이 아무리 좋은 교육을 받았다 해도, 인식으로 끝날 뿐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가 상당히 어렵다. 현대 교육의 한계가 바로 이 점이다. 고로, 인간이 변화되기 위해서는, 에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마음공부를 기본으로 하고 보완하여 몸 공부를 해야 한다. 마음공부에서는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스승을 만나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자기성찰을 통해 무엇인가를 붙들고 있는 자기 애착으로부터, 에고로부터 벗어나는 일이다. 그리고 몸 공부는 몸의 움직임을 통해 무의식에 들어있는 나쁜 기운 즉, 애착으로 가득 찬 에너지를 소멸시키는 일이다. 따라서 마음공부와 몸 공부를 통해 무의식속의 에고를 없애는 것이다. 성은 마음, 명은 몸을 의미하므로 성명쌍수는 바로 마음과 몸 공부를 공히 같이 해야만 하는 것이다. 성에 치우칠 때 자칫, 현실과 괴리된 삶을 살려고 하는 경향이 있게 되고, 명에 치우칠 때 몸을 움직이는 術에 빠지게 되는 경향이 있게 된다. 결론적으로 진정 자신이 변화하고자 하거든, 진정 사람을 변화시키고자 하거든 이제까지의 틀에서 벗어나, 지식을 주는 틀에서 벗어나 성과 명이 같이 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32. 쇠병사장衰病死藏 없어지니 불로불사 선경不老不死 仙境일세
* 쇠병사장: 현재(先天)에는 늙고. 병들고. 죽고. 장사. 지내는 네 단계로 분류한 것.
* ☆예시 80 81 권지1 11
33. 유불선儒佛仙이 합석合席하니 삼인일석三人一席 닦아서라
* 유교의 眞理(진리). 불교의 眞理(진리). 선도의 眞理(진리)가 합해져서 종교가 하나로 이루어지는 것을 이름이라.
34. 여름도수度數 지나가고 추분도수秋分度數 닥쳤으니
35. 천하절후 개정天下節候 改正할때 오장육부 환장五臟六腑 換腸이라
36. 수토복통水土腹痛 앓을적에 임사호천臨死呼天 급急하더라
* 水土腹痛(수토복통); 물과 흙, 즉 산천이 뒤짚어질때 매우 원통하고 답답함.
* 臨死呼天(임사호천); 죽음에 임박해서 하느님께 살려달라고 급하게 호소함.
* 세상이 급박해 질 때 산도 물도 붉어지리라. 자식이 지중하지마는 제 몸을 돌볼 겨를이 없으리라. 어찌 자식의 손목을 잡아 끌어낼 사이가 있으리요.
* 증산께서 앞날을 위하여 종도들을 격려하여 이르시니라. “바둑에서 한 수만 높으면 이기나니라. 남이 모르는 공부를 깊이 많이 하여 두라. 이제 비록 장량(張良) 제갈(諸葛)이 쏟아져 나올지라도 어느 틈에 끼어 있었는지 모르리라. 선천개벽 이후부터 수한(水旱)과 난리의 겁재가 번갈아 끊임없이 이 세상을 진탕하여 왔으나 아직 병겁은 크게 없었나니 앞으로는 병겁이 온 세상을 뒤덮어 누리에게 참상을 입히되 거기에서 구해낼 방책이 없으리니 모든 기이한 법과 진귀한 약품을 중히 여기지 말고 의통을 잘 알아 두라.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봄으로부터 이 동토에서 다른 겁재는 물리쳤으나 오직 병겁만은 남았으니 몸 돌이킬 여가가 없이 홍수가 밀려오듯 하리라”고 말씀하셨도다.
37. 구년홍수九年洪水 물밀듯이 몸 돌릴틈 없었구나
* 九年洪水(9년홍수); 9년 동안 홍수가 밀어오듯 해서 급박하기가 몸을 피할 수가 없다는 것. 예시 41. 43.
38. 이재전전利在田全 찾아가서 일간고정一間高亭 높이짓고
39. 사정사유四正四維 기둥세워 오십토五十土로 대공大工받쳐
* 四正四維(사정사유); 8괘의 방위를 달리 사정사유라고 한다. 또한 우주의 공간은 동서남북, 즉 震兌離坎(진태이감)을 말하고 사유는 乾坤艮巽(건곤간손)을 말한다.
* 8방위와 중앙의 五土· 十土(오토· 십토)는 10천간을 말한다.
* 대공(大工); 솜씨가 뛰어난 장인(匠人).즉 큰 능력이 있는 우두머리를 말함.
40. 정전井全에 터를닦아 십십교통十十交通 길을내어
* 井全(정전); 흠이나 결점이 없는 완전한 井(정), 즉 오선위기의 바둑판 도수.
* 예시 45
41. 주인첨지主人僉知 누구신고 십오진주十五眞主 아니신가
* 십오진주; 십은 무극이며 무극신이신 상제님을 말하는 것이며 오는 五仙(오선)으로 다섯 번째 신선으로 대두목을 말하는 것이다.
* 격암유록 19장-궁을론(弓乙論);
彌勒出世萬法敎主 儒佛仙合一氣再生 紫霞南鮮葡隱后裔
미륵출세만법교주 유불선합일기재생 자하남선포은후예
(미륵이 세상에 출현하는데 만법의 교주이시다. 유불선이 합하여 하나로 다시 태어난다. 자하도인 남조선에 은밀히 숨어있는 왕후의 후손이다.)
柿木出聖東西敎主 龍蛇渡南辰巳之間 挑源仙地海道眞人
시목출성동서교주 용사도남진사지간 도원선지해도진인
(동방으로 성인이 출현하여 동서양의 교주가 된다. 용과 뱀은 임금으로 널리 미치게 되는데 용의 해와 뱀의 해에 남쪽 섬으로 오시게된다. 무릉도원의 신선이 사는 섬엔 해도 진인이 계신다.)
鷄有四角邦無手入 人間超道鄭彌蘇神 馬頭生角十五眞主
계유사각방무수입 인간초도정미소신 마두생각십오진주
(그 분은 인간을 초월한 도의 정도령이며 미륵불이며 야소(예수)가 말한 하느님이시다. 말머리를 한 모습으로 관음을 형상화한 것이 마두관음(馬頭觀音)인데 십오진주 이시다.)
42. 여보첨지僉知 불러와서 참외한개個 맛을보세
* 첨지는 성(姓) 아래에 붙여서 지난날, 특별(特別)한 사회적(社會的) 지위(地位)가 없는 나이 많은 남자(男子)를 동료나 윗사람이 예사롭게 이르던 말이다.
* 참 외 한 개란? 진짜는 판밖에 한 개 있으니 맛을 보라. 즉 판 밖에서 찾아라.
43. 이말 듣고 일어앉아 남南에남천南天 바라보니
44. 석양夕陽은 재산在山하고 오동梧桐은 낙금정落金井이라
* 남에 남쪽하늘을 바라보니 해는 서산마루에 걸려있고, 즉 선천은 저물어가고 오동은 가을을 알린다. 오동은 11월이고 미륵은 금정에 떨어 졌다. 즉 가을우물에 떨어 졌다. 가을 우물이란 후천 정도령을 말하는 것이다.
45. 화색花色은 토기금정土氣金精이오 과체瓜體는 수기월정水氣月精이라
* 화색은 토기금정: 꽃의 색으로 본다면 중앙 5· 10 토의 15진주이며,
* 과체는 수기월정: 과실의 몸체로 본다면 1· 6 수의 기운인 壬水(임수)와 癸水(계수)로서 후천 음의 정기이다.
46. 갑인종어甲寅種於 진월辰月이오 기신장어己申長於 미월未月이라
* 갑인종어 진월: 3월 참 진법의 씨가 뿌려지다.
* 기신장어 미월: 6월 참 진법이 길게 성장한다.
47. 굵고단걸 따서보니 시가금時價金이 십오十五로다
* 가격이 십오라는 것은 15진주를 말함이다.
48. 인구유토人口有土 앉아서 삼인일석三人一席 닦아내어
* 인구유토: 입구자 옆에 사람인자(口人)가되고 그 밑에 토(土)자 하면 앉을 좌 字가 되고, 삼인일석은 사람인(人)변에 한일(1)字와 저녁석(夕)밑에 석삼(三)을 하면 닦을 수 字가 되니(修+坐)앉아서 수도한다는 뜻이 된다. 법좌 工夫를 말함.
49. 좌左로깍고 우右로깍아 맛을보고 다먹은 후後
50. 여보첨지僉知 여보첨지僉知 쓰구나 달구나
* 쓰구나 苦(고): 고행 수도 (苦行修道)를 뜻함.
* 달구나 甘(감): 득도(得道) 고진감래(苦盡甘來)의 이치.
51. 僉知허허 하는말이 이내말씀 들어보소
52. 여보여보 하였으니 赤子之 여보로다
* 적자: 갓난아이. 임금이 백성들에게 하던 말.
* 여보는 창생들이 갓난아이처럼 어리석음을 비유.
53. 첨지첨지僉知僉知 하였으니 萬事知 僉知로다
* 첨지는 만가지 일을 알아서 主張 한다는 뜻이다.
54. 쓰구나 하였으니 설 립立밑에 열 십자十字라
* 立+十: 辛(매울 신) 字가되고
55. 달구나 하였으니 西中有一 아니련가.
* 西+一: 酉(닭 유)字가 된다.
* 辛=酉=후천주인. 1861(辛酉)年 최수운이 창도하였음.
56. 솔처자환 서지일率妻子還 捿之日은 기미지 시월己未之 十月이오
* 수운께서 처자를 거느리고 기미년 시월 달에 용담정으로 이사를 하셨다.
57. 승기운 도수지일度數之日은 경신사월 초오일庚申四月 初五日을
* 경신 4월5일은 최수운 득도 하신 날이다. * 乘機(승기): 기회를 탐.
58. 현현묘묘현묘리玄玄妙妙玄妙理오 유유무무유무중有有無無有無中이라
* 검고 검은 것이 묘하고도 묘하도다. 검고 묘한 이치는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다. 즉 있다 없다 하는 가운데 있느니라. 다시 말하면 있다고 생각하면 있고 없다고 생각하면 없다는 것이다.
59. 조을시구조을시구鳥乙矢口鳥乙矢口 시구시구조을시구矢口矢口鳥乙矢口
* 矢口(시구)는 知(알 지)로서 조와 을을 알아라는 뜻이다. 鳥(조)는 乙(을)이라는 것을 알아라. 즉 鳥(조)는 봉황을 말하는 것이고 황제 헌원은 봉황의 울음소리를 듣고 궁상각치우 5음을 만들었다. 이 5음의 소리가 후천주인의 소리이다.
60. 좌궁우궁 궁을左弓右弓 弓乙일네 궁을弓乙보고 입도入道하소
* 좌궁(◑) + 우궁(◐)= 궁(◯), 을()= 태을진인(대두목)
61. 반구제수半口齊水 알았거든 궁을弓乙보고 도통道通하소
* 半口齊水(반구제수): 반으로 꺾으면 꺾을 절(折)이고 口(구)를 합치면 밝을 哲(철)자가 된다. 齊(제)와 水(수)를 합치면 구제할 濟(제)가 된다. 즉 철을 알아야만 구제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철이란 사철 돌아가는 도수의 흐름을 사리판단을 잘 하여서 알아야만 도통을 하여 선경으로 건널 수 있다는 뜻이다.
62. 넘고보니 태산泰山이오 건너가니 대강大江이라
63. 산산수수山山水水 다지내고 일로통개一路通開 길이있네
* 山山水水(산산수수); 1년 사계절이 지나가야만 한 길이 있다.
* 일로(一路) 곧장 가는 하나의 길. 똑바로. 통개(通開): 열려 통해 있음.
64. 쉬지않고 가다보니 탄탄대로坦坦大路 여기있네
* 험한 고생을 하는 자에게 탄탄대로의 천지대도를 만날 수가 있다.
65. 고대춘풍苦待春風 바랐더니 때있으면 절로온다
* 고대(苦待) 몹시 기다림.
* 춘풍(春風):봄바람. 만물이 소생하는 후천 봄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 그러나 천시는 오는 때가 있으니 올 때가 되면 저절로 온다는 말이다.
66. 홀연춘풍 취거야忽然春風 吹去夜에 만목개화 일시萬木開花 一時로다
* 갑자기 하룻밤 사이에 봄바람이 불어와서 모든 나무에 일시에 꽃이 핀다는 뜻. 후천이 오는 것도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世上天地가 변한다는 뜻이다.
* 홀연(忽然):문득 얼씬 나서는 모양. 갑자기 사라지거나 나타나는 모양.
* 취거야(吹去夜): 밤에 바람이 불고 갔다.
67. 시호시호時乎時乎 이내시호而來時乎 부재내지시호不在來至時乎로다
* 때야 때야 오는 때야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때야
* 하루는 증산 상제님께서
천지대팔문(天地大八門)- 천지에는 여덟 개의 큰 문이 있느니라.
일월대어명(日月大御命)- 일월(日月)의 큰 어명을 따르거라.(日= 미륵, 月= 관음)
금수대도술(禽獸大道術)- 금수의 대 도술이 나온다.(禽금=鳳봉=鳥조, 獸수=龍용=山산)
인간대적선(人間大積善)- 그러므로 인간들이여 큰 선(善)을 쌓아야 하느니라.
시호시호귀신세계(時乎時乎鬼神世界)- 이때는 귀신과 신명의 세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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