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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세계

[혈穴]비인(庇仁) 복종혈(覆鐘穴)

by 청풍명월7 2024.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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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 복종혈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행군하는 북 도수
 이어서 응종의 집에 가시어 응종으로 하여금 태인 신경원(辛京元)의 집에서 새 수저 한 개를 가져오게 하시고  일전에 빚으라 하신 식혜 아홉 사발을 가져오라 하시어 단지 한 개에 쏟아 부으니 단지에 꼭 차더라.  이에 양지와 백지와 장지(壯紙)를 각각 여러 권씩 준비하여 놓고 말씀하시기를  “비인(庇仁) 복종(覆鍾)이 크다 하므로 이에 행군하는 북 도수를 보노라.  북은 채가 있어야 하나니 이 수저가 북채가 되리라. 행군할 때에 이 수저로 북채를 하여야 녹(祿)이 진진(津津)하여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양지와 백지와 장지를 모두 조각조각 떼어 그 조각마다 글을 써서 수저로 단지에 말아 넣으시니  종이가 단지에 가득 찼으나 식혜는 넘치지 않더라.  이에 단지 입을 잘 봉하여 공신의 집 앞에 있는 언덕 깨끗한 곳에 묻으시니 이 때 사방에서 천고성(天鼓聲)이 울리니라.  이 뒤에 공신의 집에 30여 명을 모아 놓고 진액주를 외우게 하시니라. ( 道典 5:203)

금수저 사진 참조

비인 복종혈(覆鐘穴) 이란?
종을 엎어 놓은 형국으로 예로부터 유명한 혈이다. 도선국사의 결(訣)에 ‘우리나라의 제일 갑지(第一甲地)는 금강산 천황봉(天皇峰)의 상제봉조형(上帝奉朝形)이요, 둘째는 서천 문수산하(紋秀山下) 복종이라.’ 하였다.

서천군 비인면


문수산(紋秀山)은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종천리에 소재한 산이다. 산이름에 대해 특별한 유래는 찿아보기 힘들다. 다만 희리산 정상을 문수봉이라 하는데 그 아래 문수골에서 연유된듯하다.

문수골이라는 곳에는 낡은 절터와 새절터가 있으며, 새절터는 매우 넓어 큰절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관심 있는 사람들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이 절은 암행어사 박문수가 이곳 골짜기를 지나면서 “하필이면 이 골짜기에 절이람”하며 부채로 절을 가리고 갔다고 한다. 그 후 절이 없어지고, 이곳 사람들이 어사 박문수가 정언(正言)을 남기고 간 골짜기라 해서 문수골이라고 했다는 말이 전해진다. 그곳에 마을의 젖줄인 소류지가 생겼다.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충서로302번길 243
문수산(紋秀山)
높이는 300m가 조금 넘는다.
紋(무늬 문) 秀(빼어날 수)
풍광이 아주 빼어난 무늬를 놓은 산(山)이다.
희리산과 문수산이 이어져 있으면서, 치유의 숲으로 둘레길도 조성이 된 아주 훌륭한 곳이다.

아래 문수산 등산로이다.

문수산

 

문수산 복종혈 혈지도와 월명산 복종혈 혈지도(유산록 산도)

문수산 복종혈 혈지도와 월명산 복종혈 혈지도



비인이라는 지명은 신라 경덕왕 15년에 '비인현' 이라는 지명에서 시작되었다. 이곳은 조선 고종 32년에는 '비인군'으로 되었다가 1914년에 서천군, 한산군, 비인군이 서천군으로 합쳐졌다. 현재는 서천군의 서해 바다 가까운 곳에 '비인면'이란 이름으로 그 흔적이 남아 있다.

토정 이지함선생 묘소


비인복종혈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서천 군지에 남아 있다. 토정비결로 유명한 토정 이지함 선생이 이곳 비인에 와서 100일 기도를 올렸는데 꿈속에서 산신령이 나타나서 "그대의 정성에 뜻이 있는 것 같아 내가 복종의 명당터를 가르쳐 줄 테니 그대는 구경만 하여 봐라" 라고 하였다. 토정 선생은 산신령께서 알려준 곳으로 가서 땅을 파 보았다.  깊게 파지 않았는데도 금싸라기가 손에 잡혔다. 그는 기뻐하여 장소를 알아두기 위해 지장 풀을 묶어 표시를 했다.  그날 밤 꿈에 그 산신령이 나타나서 " 누가 그 명당을 구경하라고 했지, 그 장소에다 표를 해 놓으라고 했느냐" 고 하며 산신령은 매우 노 하셨다. 토정 선생은 묶어 둔 표시를 찾으려 했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 그가 죽을 때 천하의 명당은 종천(鐘川)에 있다하고 죽었는데, 그 명당이 바로 비인복종혈인 것이다. 


비인 복종혈 용혈도(만산도)


큰 명당은 개인에게 운수가 돌아가지 않는 것 같다. 그 시대를 열던지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원동력으로 사용되지 않을까 한다.

두사충의 복종혈 설명

 

만산도에 있는 용혈도 이다.

만산도

비인 복종혈은 이름이 널리 알려진 명당혈이다. 금수강산에는 명혈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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