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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모히칸 The Last of the Mohicans, 1992
개요 : 미국로맨스/멜로 외112분 (재)15세이상 관람가 (재)
재개봉 : 2017.09.14.
감독 : 마이클 만
출연 :다니엘 데이 루이스, 매들린 스토우, 러셀 민즈, 에릭 슈웨이그
“살아만 있어요. 어디든 찾아갈 테니…” 장엄한 비극에 깃든 아름답고 강렬한 사랑 1757년, 미국 식민지 시대. 부모를 잃은 영국계 백인 나다니엘(다니엘 데이 루이스, 위 포스트의 주인공)은 쇠망해가는 모히칸족의 추장 칭가츠국의 아들 웅카스와 함께 형제처럼 키워진다.
아메리카 대륙을 차지하기 위한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은 격렬해지고 그 어느쪽에도 속하길 원치 않은 모히칸족은 영국군의 강제징집 명령을 거부한다. 하지만 우연히 영국군 사령관의 딸 코라(매들린 스토우)와 그의 일행을 구하게 되고 나다니엘은 거스를 수 없는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사랑하는 연인과 모히칸족의 미래를 위해 그는 처절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데…
1992년에 출시된 라스트 모히칸(The Last of Mohicans)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명작 중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는 작품인데요. 트레버 존스의 웅장한 사운드 트랙과 영화 종반부 모히칸족 웅카스와 그의 연인 앨리스의 가슴 아픈 죽음이 여전히 선명하게 기억됩니다.
다들 알다시피, 라스트 모히칸은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의 1826년작 '모히칸족의 최후(The Last of Mohicans)'라는 소설을 마이클 만 감독이 영화화하였습니다. 유명 소설인만큼 여러 번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지만, 당시 최고 인기 남우. 여우였던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매들린 스토우가 연기한 마이클 만 감독 작품이 가장 사랑받고 있습니다. 소설 제목을 모히칸족의 최후로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영화상의 제목을 약간 바꾼 듯 하지만, 영어 원제는 소설이나 영화 모두 같습니다.
쿠퍼의 소설은 원래 가죽 스타킹 이야기(Leather-stocking Tales)로 통칭되는 1740년부터 1804년까지의 시대 배경을 가지는 5부작 대하 역사 소설입니다. 그중 2부작에 해당하는 작품이 모히칸족의 최후이지요. 1757년 프랑스와 영국이 벌인 '프렌치 인디언 전쟁'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활약과 로맨스를 그린 작품입니다. 제대로 번역되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는 4편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모히칸족의 최후는 5부작 중 가장 대중적이며 인기 있는 작품이며 우리나라에도 세계명작이라는 이름으로 예전부터 알려진 소설입니다.
모히칸 족(Mohican, /məˈhikən/ 또는 /moʊˈhikən/)
은 알곤킨 어족에 속하는 미국 원주민 부족이다. 뉴욕의 허드슨 강 상류, 캐츠킬 산맥에 살았고, 사냥과 어업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18세기에 백인과 함께 들어온 천연두 등의 전염병과 전쟁 등으로 많은 모히칸 족이 죽었는데, 현재는 위스콘신 샤와노 카운티의 스톡브리지 공동체, 스톡브리지 미국 원주민 거류지의 레드 스프링스와 바테루미 등에 먼시족(델라웨어 족)과 함께 스톡브리지 모히칸 족으로 현재에도 살고 있다. 이외에도 뉴욕과 매사추세츠주에서도 소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살아가고 있다.
가장 유명한 이 소설을 영화화한 라스트 모히칸도 소설의 기본 플롯을 따르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이 신대륙의 주인이 되고자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원주민인 인디언 부족들도 교역관계나 이해관계에 따라 한쪽을 선택하여 동맹을 맺고 그 전쟁에 참전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영국군 먼로 대령의 두 딸이(코라와 앨리스) 아버지를 만나러 소령 던컨 헤이워드와 함께 요새로 향합니다. 하지만 길잡이로 삼은 인디언 마구아는 사실 프랑스 측의 첩자였고 이들을 프랑스 측으로 끌고 가려는 계략을 꾸밉니다.
하지만 숲에서 우연히 만난 나다니엘 포(일명 호크아이), 모히칸족의 추장 칭가치국과 그의 아들 웅카스에 의해 그 계획이 저지됩니다. 이들의 도움으로 마구아 일당의 추적을 피하여 먼로 대령이 있는 요새에 도착하지만, 곧 요새는 수세에 몰려 프랑스에게 항복합니다. 항복 합의에 따라 퇴각하던 영국군을 마구아 일당은 프랑스군의 묵인 아래 살육행위를 자행하고 호크아이 일행을 추적하여 코라와 앨리스를 잡아갑니다.
호크아이 일행은 천신만고 끝에 코라와 앨리스가 잡혀간 휴런족 땅으로 들어가 그들을 구출합니다. 다시 마구아 일당의 집요한 추적이 시작되고 마구아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앨리스와 그의 연인이 된 웅카스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합니다.
<원작 소설과 다른 점>
영화는 시간상의 제약이나 극적인 면을 위해서(가령 먼로 대령이 마구아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다든지) 몇몇 요소가 원작 소설과는 다른 부분이 있지만, 원작의 전체 플롯을 해쳤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원작 소설이 변경 로맨스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로맨스가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연인 관계가 영화와 원작 소설이 다릅니다.
영화는 웅카스-앨리스 커플과 호크아이-코라-헤이워드 삼각관계를 두 축으로 한 로맨스 관계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원작 소설은 웅카스-코라와 헤이워드-앨리스 관계입니다. 웅카스가 흑인 혼혈인 코라(코라와 앨리스는 이복자매)에게 빠져들고 소령 던컨 헤이워드는 진작에 앨리스에게 마음을 둔 관계입니다. 호크아이가 낄 부분이 없죠.
소설은 코라를 구하려는 웅카스가 마구아에게 죽임을 당하고 마구아는 호크아이가 쏜 총에 죽습니다. 이 와중에 코라 역시 다른 인디언 일당에 의해 죽임을 당하죠. 살아남은 헤이워드와 앨리스는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헤이워드가 호크아이의 통역을 일부러 잘못하여 스스로 희생하고 또 그의 고통을 줄여주고자 호크아이가 먼 거리에서 헤이워드에게 총을 쏘는 영화의 명장면은 원작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죠.
원작과 다르다 하여 실망할 게 없는 것이 원작 소설은 원작자 제임스 쿠퍼의 문체 특성상 재미없게 쓰여져 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오히려 영화가 스토리의 짜임새나 극적 장치의 배치로 재미를 배가시킨 케이스입니다. 보통 원작 대비하여 영화가 다소 실망스럽기 마련인데 영화가 원작을 뛰어넘은 드문 경우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사랑받는 작품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된 프렌치 인디언 전쟁>
유럽에서 7년 전쟁이 벌어지고 그 영향으로 벌어지게 된 전쟁.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가 프로이센과 영토분쟁을 일으키자 유럽의 각 열강 등도 이 전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동맹 관계에 따라 대립 측에 선 각 열강 등의 전쟁이 그들의 식민지에까지 확전된 전쟁. 이로 말미암아 영국과 프랑스도 북아메리카 오하이오 강 주변의 땅을 중심으로 식민지 쟁탈전을 벌이는데 이것이 프렌치 인디언 전쟁입니다.
최종적으로 영국이 승리함으로써 북아메리카의 지배권을 영국으로 가져오는데 결정적 계기가 된 전쟁입니다. 양측 다 인디언들과 동맹을 맺었는데 프렌치 인디언 전쟁이라고 부르는 것은 승자가 된 영국 측의 일방적 호칭인 듯.
프렌치 인디언 전쟁
이 전쟁은 7년전쟁(1756~63)의 한 국면이었고 방대한 북아메리카 영토의 통제권을 결정했다. 이 전쟁으로 확대되기 이전에 해외 영토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영국과 프랑스 간의 3차례 전쟁은 각각 윌리엄 왕의 전쟁(1689~97), 앤 여왕의 전쟁(1702~13), 조지 왕의 전쟁(1744~48)으로 구분해 다루어진다.
프렌치 인디언 전쟁은 오하이오 강 상류 지역 버지니아인과 펜실베이니아인에게 교역과 정착의 기회를 열어줄 대영제국의 영토인지, 아니면 프랑스의 영토인지를 결정하는 국지적인 문제를 둘러싸고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이 문제의 이면에는 어떤 민족 문화가 북아메리카의 심장부를 장악하게 될 것인가라는 훨씬 더 큰 쟁점이 숨어 있었다. 서로 탐내고 있던 이 지역에서 수적으로는 영국계 정착민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탐험과 무역, 인디언과의 유대면에서는 프랑스가 우세했다. 이미 1749년부터 뉴프랑스(북아메리카의 프랑스 영토)의 총독은 영국인들의 정착지를 애팔래치아 산맥 동쪽 영토로 국한시킬 목적으로 그 지역의 모든 영국인들에게 추방 명령을 내렸다.
1754년 봄 프랑스군은 오하이오 강 여러 지류에서 버지니아군을 몰아냈고 이에 조지 워싱턴 대령이 응전하여 소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워싱턴의 부대는 개전 직후 펜실베이니아 주의 니세서티 요새에서 포위되어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두 나라 중 어느 한쪽이 지배권을 갖고 있는 전세계 모든 지역으로 전쟁이 확산되었다. 신대륙에서는 프랑스의 육군이 월등히 우세했기 때문에 개전 이후 4년 동안 영국 정규군과 아메리카 식민지군은 심각한 패배를 당했다.
식민지인들의 전쟁 지원 능력이 부족하여 영국의 고충은 배가되었다. 그러나 1757년말경부터 3가지 요인으로 인해 전쟁의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는 윌리엄 피트 영국 총리의 활기찬 지휘력이었다. 또한 실제로 그는 '제국의 대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영국이 재정 및 산업 자원, 식량 공급, 해군 장비 등에서 계속 우위를 보인 반면, 프랑스는 전국적 파산과 경제의 마비상태로 치닫고 있었다는 점과 영국군과 아메리카군은 점차 야전 전투에 익숙해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1758~59년 영국군은 프랑스 해안과 세인트로렌스 만의 효과적인 봉쇄에 힘입어 루이스버그, 프롱트나크 요새, 카리용 요새, 크라운포인트, 뒤켄(지금의 피츠버그), 나이애가라 요새 등지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다. 영국의 승리는 에이브러햄 평원 전투(1759. 9. 13)에서 절정에 달해 퀘벡은 결국 항복할 수 없었으며, 양국의 사령관인 제임스 울프와 몽칼름 후작이 치명상을 입었다(→ 퀘벡전투).
1년 후에 몬트리올과 캐나다의 전지역이 함락되었고, 파리 조약(1763. 2. 10)에 따라 프랑스는 북아메리카에서 모든 군사적·정치적 기득권을 포기했다. 영국은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역설적으로 전쟁의 부채, 확장된 식민지 제국의 행정 및 정착과 같이 승리에서 생겨난 문제들을 안게 되었는데, 이러한 부담으로 인해 10년 후에 치른 미국 독립전쟁에서 패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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