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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7대 목종은
재위 997∼1009. 이름은 왕송(王誦). 자는 효신(孝伸). 경종의 큰아들로서, 어머니는 헌애왕후(獻哀王后) 황보씨(皇甫氏)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경종이 죽었을 때 겨우 2세여서 당숙인 성종이 뒤를 잇고, 성종이 목종을 궁중에서 양육하여 990년(성종 9) 개령군(開寧君)으로 책봉하고, 후사로 지명된 뒤 7년 만에 19세의 나이로 즉위하였다.
즉위 첫해 12월 문무양반 및 군인전시과를 개정하고, 1004년 과거시행법을 정하는 등 자못 왕정체제의 확립을 꾀함이 있었으나, 시종 모후(母后) 천추태후(千秋太后)와 김치양(金致陽) 등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1009년 정월 모후와 김치양이 그들의 소생을 왕위에 올리고자 태조의 손(孫)으로서 유일하게 왕위계승 자격을 가진 대량원군(大良院君)을 해치려는 움직임이 있자, 재신(宰臣) 최항(崔沆)·채충순(蔡忠順) 등에게 대량원군을 자신의 후사로 영립(迎立)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서북면도순검사(西北面都巡檢使) 강조(康兆)에게 입위(入衛)를 명하였다.
대량원군의 영립은 마침내 성공하였으나, 그 자신은 도리어 김치양 일당을 제거한 강조에 의해 폐위당하여 태후와 함께 충주로 가던 중 적성(積城)에서 강조가 보낸 사람들에 의하여 시해되었다. 시호는 선녕(宣寧)·선양(宣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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