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시선(centuries) 1권(券) 10편(篇) 사행시(四行詩)
[프랑스어]
Serpens transmis dans la cage de fer,
Oú les enfans septains du Roy sont pris
Les vieux & peres sortiront bas d'enfer,
Ains mourir voir de son fruict mort & cris.
[영어]
A coffin is put into the vault of iron,
where seven children of the king are held.
The ancestors and forebears will come forth from the depths of hell,
lamenting to see thus dead the fruit of their line.
[한국어]
뱀자리가 철창 감옥안으로 놓여지리라.
그곳에 왕의 일곱 아이들이 있으리라.
그들의 자손들이 그렇게 죽는 것을 탄식과 함께 보면서
조상들은 지옥에서 나오리라.(백시선 1권 10편)
노스트라다무스의 백시선은 저자가 비유로 예언 詩를 남겼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 인문학과 역사를 공부하여 무엇을 말하고자 하였는지를 알아차려야 한다.
가능하면 프랑스어를 잘 번역하여 그 단서를 살펴보고자 한다.
백시선 1권 10편 1행 프랑스어 의미를 살펴보자.
Serpens transmis dans la cage de fer,
뱀자리가 철창 감옥안으로 놓여지리라.
▶ Serpens 천문 뱀자리
▶ transmis 전해졌다.
▶ dans la cage de ~의 범위 내에서, ~의 일환으로
▶ cage 감옥
▶ fer 쇠, 철
Serpens 뱀자리, 독수리 성운이 숨어 있는 별자리
뱀 자리는 뱀주인 자리에 의해 반으로 잘린 별자리로, 죽은 사람도 살려냈다는 전설의 의사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신비의 약초를 알게 해 준 뱀을 기리려고 별자리로 만든 것이다.
어느 날 아스클레오피오스는 친구 집에서 뱀을 한 마리 죽이게 되는데, 이때 놀랍게도 또 다른 뱀이 이름 모를 약초를 물고 와서 그것을 죽은 뱀에게 붙여 살려내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약초를 알아낸 아스클레피오스는 그것을 사용하여 병을 고치고 죽은 사람까지도 살려냈다고 한다.
뱀자리에는 사람이 있다. 뱀주인이다. 철창 감옥과 같은 모습의 별자리 이다.
중요한 것은 뱀주인과 뱀이다. 뱀주인이 주인공이고 뱀은 그의 손아귀 안에 있다.
뱀주인이 뱀을 죽이게 되는 것이다. 이는 노스트라다무스가 비유하고자 하는 사건과 같은 내용이다.
백시선 1권 10편 2행 프랑스어 의미를 살펴보자.
Oú les enfans septains du Roy sont pris
그곳에 왕의 일곱 아이들이 있으리라.
▶ enfans 어린이
▶ septains 일곱
왕에게는 7명의 어린 자녀들이 있다. 왕은 뱀주인이고 뱀은 7명의 어린 자녀이다. 그럼 여기에서 뱀주인인 왕은 누구인가? 바로 노스트라다무스 당대의 프랑스 국왕 앙리2세(Henri II, 1519년 3월 31일 ~ 1559년 7월 10일, 만 40세)이다. 앙리2세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처럼 죽게 된다. 지금 까지 노스트라다무스의 백시선은 종말론에 치중하여 인문학적인 접근이 거의 없다시피 하여 그가 당대에 이루어진 사건에 대해서도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설명해 두지 못했다.
카토-캉브레지 조약의 일환으로 1559년 6월 30일 딸 엘리사베트와 펠리페 2세 사이의 결혼 및 여동생 마르그리트와 사부아 공작 엠마뉘엘-필리베르의 결혼이 동시에 거행되었다. 전쟁의 종식과 두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연회가 성대하게 벌어졌고 이를 위해 앙리 2세는 직접 자신이 마상 창시합에 참가하기로 했다. 그의 상대는 몽고메리 백작 가브리엘 드 로르주였는데 마상 창시합에서 가브리엘의 경기용 창이 앙리 2세의 안면을 정통으로 가격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물론 그것은 계획된 암살시도라기보다는 어디까지나 사고였기 때문에 병상의 앙리 2세는 가브리엘을 용서하고 대역죄를 묻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눈 부위를 크게 다친 앙리 2세는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다 결국 7월 10일 사망하고 말았다. 그에게는 카트리느 드 메디시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7명의 자녀가 무사히 살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어렸고 대신할 만한 다른 남성 후계자 또한 두지 못했다.
그의 왕비 카트리느 드 메디시스(Catherine de Médicis, 1519년 ~ 1589년), 우르비노 공작 로렌초 2세(메디치 가문)의 딸과의 사이에서 10명을 낳았으나 3명은 어려서 죽고 7명이 성장하게 된다.
• 앙리2세 자녀
▶ 프랑수아 2세(François II, 1544년 ~ 1560년, 재위 1559년 ~ 1560년), 프랑스의 왕, 만16세 사망
▶ 엘리사베트(Élisabeth, 1545년 ~ 1568년), 에스파냐 왕 펠리페 2세의 왕비, 만23세 사망
▶ 클로드(Claude, 1547년 ~ 1575년), 로렌 공작 샤를 3세의 부인, 만28세 사망
- 루이(Louis, 1549년 ~ 1550년) 출생 후 다음해 사망
▶ 샤를 9세(Charles IX, 1550년 ~ 1574년, 재위 1560년 ~ 1574년), 프랑스 왕, 만24세 사망
▶ 앙리 3세(Henri III, 1551년 ~ 1589년, 재위 1574년 ~ 1589년), 프랑스 왕, 만38세 사망
▶ 마르그리트(Marguerite de France, 1553년 ~ 1615년), 나바라 및 프랑스 왕 앙리 4세(부르봉 가문)의 왕비, 만62세 사망
▶ 프랑수아(François, 1555년 ~ 1584년), 알랑 송 공작, 만29세 사망
- 빅투아르(Victoire, 1556년 출생 두 달 후 사망), 잔과 쌍둥이
- 잔(Jeanne, 1556년 출생 직후 사망), 빅투아르와 쌍둥이
백시선 1권 10편 3행~4행 프랑스어 의미를 살펴보자.
Les vieux & peres sortiront bas d'enfer,
Ains mourir voir de son fruict mort & cris.
그들의 자손들이 그렇게 죽는 것을 탄식과 함께 보면서 조상들은 지옥에서 나오리라
▶ vieux 연장자
▶ mourir 죽다
▶ mort 사망
앙리2세의 자녀들이 어린 나이에 아버지 국왕을 먼저 보내고 어머니 카트리느 왕비가 섭정하지만 한결같이 어린나이에 자손을 두지 못하고 사망하게 된다. 사람이 가장 안타까운 것이 자손의 대가 끊어지게 되는 것인데 그것도 한 나라의 왕족이 대를 잊지 못하고 결국 발우아 왕조가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시처럼 뱀주인이 7명의 어린 자녀들을 모두 죽게되는 것을 미리 보고 시로써 남겨 두었지만, 누구도 이 詩를 해석하고 설명해 두지는 못했다.
▶ 앙리 2세 1559년 사망 (아버지)
▶ 프랑수아 2세 1560년 사망 (큰 아들)
▶ 엘리사베트 1568년 사망 (큰 딸)
▶ 샤를 9세 1574년 사망(둘째 아들)
▶ 클로드 1575년 사망(둘째 딸)
▶ 프랑수아 1584년 사망(네째 아들)
▶ 카트리느 왕비 1589년 사망
▶ 앙리 3세 1589년 사망(셋째 아들)
▶ 마르그리트 1615년 사망(셋째 딸)
노스트라다무스는 카트리느 왕비를 잘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그 자녀들의 인생을 애매모호한 詩로서 눈치채지 못하게 알리고 있었던 것이다.
예언시가 종말에 치중되어 해석을 하다보니 인문학적 접근이 안되어 있다. 아들 세자르를 사랑하였던 노스트라다무스는 카트리느 왕비의 자녀들의 인생을 미리 내봐보고 詩로서 그들의 운명을 노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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