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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아마켓돈

[중동전쟁] 나크바(Nakba)의 슬픔

by 청풍명월7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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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속담에
'한 번 속지 두 번 속지 않는다.' 는 것은
역사를 기억하는 교훈이다.

최근에 이.팔 전쟁에 대한 시사용어로 ' 제 2의 나크바(Nakba) 사태'를 두려워 한다는 기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떤 역사적 사건이기에 두 번 속지 않는다고 하는가?
아래 사진을 유심히 보면 그 사건이 보인다.

고향을 떠나 레바논과 요르단 등지로 떠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


나크바는 원래 대재난이란 뜻의 아랍어 단어지만 1948년 5월 15일 이스라엘 건국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주민의 실향과 이산의 고통을 뜻한다.

우리나라도 만주지역과 러시아 지역으로 식민지 일본 사람 밑에 살기 힘들어 고향을 등진 실향민이 생각나는 것처럼 가슴 아픈 이야기 이다.

약 750,00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의 독립 선언 전후에 강제로 고향 마을과 마을에서 쫓겨나는 디아스포라가 발생했다.

5월 15일은 팔레스타인 '나크바 데이(대재앙의 날)'이다. 1948년 오늘, 그들이 난민이 됐다. palestinecampaign.org


‘나크바(Nakba)’란 아랍어로 대재난이란 뜻이다. 5월 15일은 팔레스타인의 대재앙의 날, ‘나크바 데이(nakba Day)’다. 유엔 분할안에 따라 영국령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 나뉜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은 건국을 선언했고, 다음날 영국이 위임통치 종료를 선언했다. 졸지에 땅과 집을 잃은 팔레스타인 주민 70여 만 명이 졸지에 난민과 다름 없는 처지가 됐고, 곧 이어 아랍연맹과 이스라엘의 전쟁(제1차 중동전쟁)이 시작됐다.

고향을 떠나 레바논과 요르단 등지로 떠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




그로부터 이스라엘은 유대력 이야르(Iyar)월 5일을 국경일인 독립기념일로 기린다. 홀로코스트 기념일(유대력 니산월 27일)서부터 전몰 군경 추모일을 거쳐 독립기념일까지가 이스라엘의 최대 국경주간. 독립기념일은 당연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폭죽과 함께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야외 곳곳에서는 바비큐 파티가 벌어진다. 그 시간의 끝에 팔레스타인 인들의 나크바 데이가 있다. 요르단과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에 흩어져 사는 팔레스타인 인들에게 그날은 설욕과 응전의 날이다. 이스라엘 국경 내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인들(인구의 약 20%)에게는 아마 더 참담한 날일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1948년을 전후해 팔레스타인 토착민들에게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이스라엘군에 붙잡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손을 든채 끌려가고 있다.(위) 팔레스타인 마을로 진격하는 이스라엘군(아래 왼쪽)과 요르단을 건너 쫓겨나고 있는 토착민들 모습.




아랍인에게 ‘나크바’는 옛 오스만제국이 동맹국의 일원으로 1차 대전에 참전했다가 패전 후 사실상 해체된 일을 의미했다고 한다. 시리아의 한 작가가 48년 여름 저 단어를 팔레스타인의 비극에 갖다 썼지만, 수복의 의지를 외면하는 듯한 패배주의적 어조 때문에 아랍권에서는 기피했다. 거듭된 중동전쟁에서 패하면서, 또 유엔 차원의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 인정 논의 (2012년 옵저버 지위 인정)가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점차 달라졌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던 야세르 아라파트가 그레고리력 5월 15일을 공식 ‘나크바 데이’로 제정ㆍ선포한 건 1998년이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에 따르면 요르단 등지의 팔레스타인 난민은 등록된 숫자만 약 520만 명(기타지역 포함 570만 명)이다. 그들, 박탈당한 이들은 나크바 데이 시위에 촛불 대신 커다란 열쇠를 든다. 고향 헤브론과 예루살렘의 집 열쇠를 상징하는 것이다. 물론 돌과 화염병을 드는 이들도 있고, 시위가 격해져서 이스라엘 방위군의 총격에 숨지는 이들도 매년 있다. 그들의 대재앙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제2의 나크바가 발생하지 않토록 인류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후 미국에서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대사관 이전 계획을 밝히자 아랍권에서 ‘제2의 나크바’로 받아들이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2022년 유엔 총회 결의안으로 유엔이 처음 참여하는 나크바의 날 행사 개최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찬성 90표, 반대 30표, 기권 47표로 유엔총회를 통과했다. 유엔 총회 결과에 따라 75주년이 되는 2023년 유엔에서 처음 열리게 됐다. 처음으로 열린 나크바 기념 행사에서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 중앙아메리카, 남미, 중동의 여러 국가와 아프리카 연합, 아랍 연맹 회원국 대표단이 이 행사에 참석했으며 미국은 유엔의 반유대주의가 만연하다고 주장하며 불참했다.

약소국의 슬픔이다.
우리민족의 100년도 안된 역사에서 격은 슬픔을 격은 민족이면서 역사를 잊고 있다. 다른 민족이 그런 슬픔을 격으면 공감이라도 해야 하는데 잊어버리고 관심도 없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참고><1차 세계대전><오스만 제국의 패배>
동맹국과 연합국이 맞서 싸운 이 전쟁은 동맹국의 패배로 끝났다. 그결과 러시아에서는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났고, 유럽의 불안정은 제2차 세계대전의 불씨가 되었다. 동맹국은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중부 유럽 국가들로 이루어졌으며, 1914년 8월부터 서부전선에서는 프랑스·영국과, 동부전선에서는 러시아와 싸웠다. 10월에는 오스만 제국이 동맹에 가담했고 불가리아는 1915년에 참가했다. 주요연합국인 영국프랑스러시아는 1914년 9월 체결된 런던조약에 의해 제휴했다. 포르투갈과 일본은 영국과의 조약에 의해, 이탈리아는 주요연합국 3국과 런던조약에 서명함으로써 연합국에 가담했다. 미국은 1917년 4월 연합국에 가담했다. 1918년 11월 11일 휴전협정이 조인되어 제1차 세계대전은 종결되었다.

▶ 동맹국(패배) : 독일, 오스트리아_헝가리 제국. 오스만 제국, 불가리아
▶ 연합국(승리) : 영국, 프랑스, 러시아, 포르투칼, 일본, 이탈리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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